덕유지맥 지장산 적설 산행.
지장산에서 당겨본 덕유산 향적봉
지장산이라고 산방에 소개 되었는데 생소한 미답지라 구미가 당겨서 따라가 궁금증을
해결 하기로 하였다. 12월9일 어제 지리산 만복대 설경을 보러 갔다가 폭설로 인한 출입
통제로 억지사지 인근 산수유 둘레길을 돌고온 아쉬움을 뜻하지 않은 덕유지맥 지장산
에서 올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적설산행의 묘미로 상쇄케 되었다. 아무도 밟지않은 은백
순백의 눈길을 엉덩방아 찧어가며 신발 젖어가며 주변의 솜사탕 같은 눈송이와 함께 원없이
신나게 백설덮인 백두대간 덕유산 마루금의 멋진 파노라마를 더불어 감상하며 아름답게
낙조가 진행된 용담 호수공원으로 하산 하였다. 뜻밖의 미답지 산행 설경 산행에 무량대수
만족한다
구 한말(1907년) 의병장 문태서(文泰瑞)와 신명선(申明善)이 일본군과 맞서 결사적
구국항쟁 하였던 곳으로 알려진 지장산(智藏山·773m)은 부남8경의 하나로 무주의
서쪽 끝자락에 친형제처럼 다정스럽게 조항산(779m)과 마주보고 수려한 자연경관과
비단결처럼 흐르는 금강을 말없이 내려다보고 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지장산에 석가봉이 있는데, 스님이 쓰는 굴갓처럼 생겼고, 건너편
불당산에는 불당이 있었다고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불교와 연관이 많은 산임을 알
수 있다. 지장(智藏)의 유래 또한 불교사전에 ‘지혜가 광대하여 일체법을 다 포함하므로
지장이라 한다’고 나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에는 지장산 주변의 용담 백성은 소박하고 꾸밈이 적으며, 땅은 궁벽
하나 하늘이 깊으며 바위는 기이하고 푸른 절벽이 만 겹으로 겹쳐있다고 했다.
전라감사 이서구는 용담의 맑은 물을 예찬하였다. 한국지명총람으로 고찰해본 안천면
백화리 도라실은 주위가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에서 내려다보면 마을이 복숭아
형상이라고 했다.
쌍교봉의 산행 들머리가 되는 율치는 옛적에 밤나무가 많아서 붙은 이름이다. 삼락리는
안자의 안민락의 삼락에서 따온 이름이다. 경대(京大)리는 지장산 밑이라서 터가 좋고,
굴치는 일명 서낭당이고개로 안자골에서 수라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다.
산줄기는 백두대간 덕유산 백암봉에서 서북으로 분기된 덕유지맥이 향적봉을 지나
두문산에서 북쪽으로 단지봉과 적상산 줄기를 보내고, 서쪽으로 달리다 봉화산에서
북으로 구리골산과 마향산을 나눈다. 그리고 서쪽의 국사봉에서 또 다시 불당산과
조항산과 작별하고, 지장산을 솟구치고 금강으로 숨어든다. 물줄기는 모두 금강에
합수되어 서해로 흘러들고, 행정구역은 무주군 부남면과 진안군 안천면과 용담면을
경계 하고 있다.
용담댐
1992년 1월 착공. 1읍 5개면 68개 마을 36.24㎢의 광활한 면적이 수몰되어
2001년 10월에 준공된 전국에서 5번째 규모의 거대한 댐이다.
옛부터 홍수가 생기면 용이 승천한다는 전설이 있다.
용담댐 물문화관 [龍潭댐-물文化館]
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물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용담댐 건설과 관련한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 수자원공사가 건립하였다. 용담댐 물문화관은 지상 2층 건물로, ‘문명, 자연 그리고
물’이라는 주제로 상설전시를 한다.
1층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영상홍보실, 수족관 및 휴게실 등으로 구성된다. 제1전시실
에는 ‘지구의탄생과 태초의 물’, ‘지구촌의 물’, ‘물의순환, ‘고통 받는 물’ 등 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내용이 전시되어 있고, 제2전시실에는 용담다목적댐의 현황과 수력
발전 관련 내용이 전시되어 있다. 1층에는 전시실 외에도 물 관련 영상물을 1일 3회 상영하는
영상 홍보실과 용담호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를 관찰할 있는 수족관, 휴게실, 사진촬영 코너,
진안 지역의 특산품 진열대 등이 있다.
2층의 제3전시실에서는 용담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에 대한 갖가지 기록물과 수몰지역 분포도,
금강 상류의 동·식물이 전시되며 터치스크린을 통해 용담댐 시설물을 살펴보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는 용담댐 전망대로 활용되는 야외테라스와 휴게실도 있다.
물문화관 건물 밖으로는 용담호가 펼쳐지고, 호안을 따라 드넓은 공원 겸 광장이 조성되었다.
잔디와 소나무, 자연석 등으로 깔끔하게 조경되어 있으며, 용담호를 조망하기 좋도록 벤치가
죽 놓여 있다. 용(龍) 조형물이 설치된 용담댐 준공 기념탑과 팔각정도 있으며, 용담댐 아래쪽
으로는 바위섬과 자갈밭, 백사장이 있어 경치가 뛰어나다.
용담댐물문화관은 용담댐 우안(右岸)인 전라북도 진안군 안천면 삼락리에 있으며 한국수자원
공사 용담댐 관리단 바로 옆에 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동절기(11~2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 끝 ---
임진년 섣달 열흘날
★ 천성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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