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성 서설을 밟으며
12월 7일 節期 大雪에 걸맞게 꽤 많은 첫눈이 내렸는데 밤새 녹아
버리고 그나마 남은 서설을 부산에는 귀한 겨울 선물인 만큼 감지
덕지 하고 오랫만에 범어사 북문 금정산 한번 올랐다가 산성길을
훑어서 동문으로 내려왔다. 영알의 가지산 신불산으로 달려 가고픈
마음이 목구멍을 간질었으나 오후 2시 지인의 자녀 결혼식에 참가
해야 하는 약속 때문에 가까운 금정산 한바리로 마음을 돌렸다.
--- 끝 ---
임진년 12월7일
★ 천성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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