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옛길따라 눈길따라.
무술년 새해 둘째 주중에 제주도를 비롯한 전라도 서해 일원에 무서운 폭설이 내려 며칠째
공황이 폐쇄되고 한라산 무등산 덕유산 국립공원의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일요일에사 비로소
해제 되었는데 때를 만난 산방들이 무등산으로 덕유산으로 무리지어 눈곷산행 간다는 소식
들이었다. 단풍철이나 눈꽃철이나 소위 피크철에는 단풍보다 눈보다 사람이 더 많아서 제대
로된 경관을 못보고 앞사람의 궁둥이만 쳐다보고 온 기억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어제 일요일
날 무등산 적설산행을 가려다가 아써라 하루 참았다가 그 이튿날 월요일 평일날에 가도 그 전
날의 설경이 그대로 유지되어 볼만 하리라 인적이 더문 눈길을 거침없이 걸으며 제대로 된 눈
꽃을 만끽하고 올 수 있으리라.
- 중략 -
그런데 일요일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눈이 얼추 다 녹고 썰렁한 상태였다. 출입금지구
천황봉과 군사기지만 제대로 된 설경이 보였고 그나마 서석대는 응달이라서 아쉬운대로
눈송이가 조금은 남아있는 상태였다. 그 아래 입석대 장불재 중봉 중머리재 모두 설경이
사라지고 없었다. 한마디로 헛팡 이었다.
약10k 남짓한 거리를 본인 기준 점심시간 포함해서 4시간 정도 걸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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