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내리는 날(白露) 금정산 雲霧속으로.
어제밤에 비가 내리고 오늘 날씨가 개인다는 기상 뉴스를 접하고 영남 알프스
억새나 보러갈까부다 하고 아침일찍 배낭을 짊어지고 노포종점으로 올라 가는데
지하철 차창 밖 온천장 금강원 부산대학교 뒷편 금정산 자락으로 하얀 구름의
멋드러진 마술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와~ 저기 뭐꼬 ? 영알 억새고 나발이고
저 멋진 금정산 운해나 보러 가야겠다 온천장에 서둘러 내려서는 산성 뻐스를
타고 산성고개로 올라갔다. 하차하여 동문 금정산성을 타고 뷱문으로 금정산
꼭데기 고당봉 까지 갈 요량 하였는데 근데 안개가 너무 짙고 이슬비 까지 추적
추적 내리는 통에 지하철 차창밖으로 보았던 운무의 향연은 고사하고 비 때문에
이거 뭐가 잘못되었구나 다시 뻐스타고 집으로 되돌아 가야하나 갈등하며 멈칫
멈칫 가다가 보니 비는 멈추고 짠~! 아래와 같은 운무의 잔치가 전개되기 시작
하였다. 어슬픈 솜씨이나 신나게 줏어담아 보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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