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남면 모후산은 화순군 남면, 동복면과 순천시 주암면, 송광면에 걸쳐있는 산(918m)이다.
전남에서는 지리산, 백운산, 무등산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산이기도 하다. 역사기록에 의하면 모후산은 ‘고려인삼 재배지’로 알려져 있는 데, 서기 1000년부터 이곳에서 인삼을 재배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고려 공민왕 10년(1361년), 홍건적이 쳐들어왔을 때 왕과 왕비는 태후를 모시고, 이곳까지 피난왔다고 한다.
이 곳에 왕궁을 짓고 환궁할 때까지 1년 여 남짓 머물렀다고 한다.(왕궁의 자리는 순천시 송광면 지역이다).
그 후 원래 나복산이었던 것을 모후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산행은 유마사부터 시작한다. 유마사란 유마운 스님이 지었다는 데, 옛 시절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라는 타인을 배려하는
유마거사와 관련된 것 같으며, 그 의미심장한 철학이 이 곳에 새겨져 있는 것이다. 그런데, 6.25전쟁중 빨치산의 무대로 좌우 이념의 살상터가 되어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갔고,
전쟁 후에는 빨치산의 무대라 하여 아예 마을을 없애버렸으며,
유마사 건물도 모두 불태워 버렸던 것을 최근에야 다시 만든 것이다.


위 국제신문과 같은 방향으로 출발했으나 아래 위성사진과 같은 집게봉까지 가서 하산 하였다.








모후산 숲길은 우리나라 아름다운 숲길 10위중의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등산로 주변에 녹차모종을 식재한것 같다.

정상 주변에 뜻밖에 설화가 만발 하였다.



용문재





모후산에는 산죽이 참 많았다. 눈을 덮어쓰고 있으면 설죽이다.



























정상석에서 증명사진


주암호수








생태숲길 조성으로 꽃무릇(일명 상사화)이 엄청나게 많이 식재되어 있었다.

유마사





우리가 타고 내려온 능선을 가르키고 있다.


유마사 일주문


하산하여 쳐다본 모후산
*** 끝 ***
새해 벽두에 언젠가 한번 가보려고 벼르고 있었던 전남 화순의 모후산을 다녀왔다.
부산을 비롯한 서부경남의 하동에 이르기까지 날씨가 눈부시게 맑고 가시거리가 엄청 넓고길어서 모후산을 오르면 주암호를 비롯한 순천의 조계산 광양 백운산 광주 무등산 화순 백아산 곡성 동악산 아미산 뒤로 지리산의 반야봉 노고단천왕봉 보성의 득량만 영암의 월출산까지... 남도 최고의 조망지로서의 진수를 맛 볼것으로 기대 했으나
보시다시피 도경계를 벗어나 전남땅에 들어서니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불어 눈발이 휘날리는 탓에 조망이 시원치 않았다. 따라서 조망 설명을 략하기로 하고 산행시간은 3시간 반 정도 걸렸다.
기축년(2009년) 정월 초하루
천성산 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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