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금전산 릿지 산행기.
순천 금전산 오랜 과년에 두어번 갔던곳이어나 기억이 가물
가물하여 화창한 4월봄날 이즈음에 다시금 가보기로 하였다.
낙안온천 주차장서 쳐다본 금전산 릿지전경
오른쪽 부터 원효대릿지 의상대릿지 참선대(금둔)릿지
◆ 순천 금전산 공부.
순천시 낙안면에 위치한 금전산(金錢山 667.9m)은 호남정맥 조계산에서 뻗어나온 한 지맥이
남쪽으로 흘러내리며 고동산을 거쳐 일으킨 산이다. 낙안읍성뒤에 낙안의 큰바위얼굴로 우뚝
서 있는데 이 산의 옛이름은 쇠산이었으나 100여년 전 금전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정상부에
서면 너른 낙안들판과 낙안온천이 눈에 들어오며 서쪽면이 모두 바위로 뒤덮여 특히 석양 무렵
이면 붉디붉은 광채로 뭇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북동쪽 높이 솟은 산이 조계산, 그 왼쪽 고동산, 그 뒤로 무등산, 동쪽으론 저 멀리 광양 백운산과
억불봉,하동 금오산, 남동쪽으로 순천만과 그 뒤 여수땅이 시야에 들어온다. 첨탑처럼 솟은 암봉
사이를 비집고 한 줄기 등산로가 나 있으며 원효대, 의상대, 형제바위, 개바위 등 기암들이 도열해
있어 밑에서 보는 바위 암릉은 어느 바위산 못지 않게 압도적으로 보인다.
금전산 서쪽자락에는 홍매화가 가장 일찍 피는 사찰로 유명한 금둔사가 자리하고 있어 최고의 등산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금전산의 산세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풍수가들의 지형 풀이가 전해지기도 한다.
금전산 북쪽에는 옥녀봉, 동쪽 줄기에는 오봉산과 제석산, 서쪽에는 백이산이 있는데, 이는 전체적
으로 옥녀산발형 옥녀가 장군에게 투구와 떡을드릴 준비로 화장을 위해 거울앞에 앉아 머리를 풀어
헤친 형상이라는 것이다. 의상대에는 돌탑이 있고 후면에는 관음좌상불이 새겨져 있는데 비가 와서
물이 고였을 때는 부처님 형상이 그대로 나타난다고 한다. 좌측으로는 원효대의 커다란 바위군락이
위용을 보이고 그 밑으로는 숲 가운데에 형제바위가 서있다. 지능선상에 서있는 개, 참선, 두꺼비바위
등 기암괴석은 어느곳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바위산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다시 극락문을 통과하면
현실의 세계로 돌아오고형제바위에 올라서 위를 보니 좌측으로는 의상대, 우측으로는 원효대 등 기암
괴석이, 밑으로는 낙안벌, 낙안읍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금강암에는 바위에 새겨진 거대한 부처상과
돌탑이 이채롭다.
◆ 낙안8경
제1경 금강모종(金剛暮鐘) '금전산 금강암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
제2경 백이청풍(伯夷淸風, 백이산에서 불어오는 맑고 시원한 바람),
제3경 오봉명월(五峰明月 오봉산위에 떠오르는 밝고 둥근 달),
제4경 보람조하(寶嵐朝霞 제석산에서 피어오르는 아침 안개),
제5경 옥산총죽(玉山叢竹 옥산에서 나오는 곧은 신우대),
제6경 원포귀범(遠浦歸帆 앞바다에 만선의 깃발을 날리며
들어오는 돛단배),
제7경 용추수석(龍湫水石 용소의 맑은 물과 깨끗한 돌),
제8경 안동화류(雁洞花柳 내동의 꽃과 버들)
과거 1차 산행때는 어느해 늦가을 만추에 그룹산행팀을 따라 승용차로 이웃한 상사호반을 천천히 관람
하고 오면서 납월 홍매가 유명하다는 금둔사 들렀다가 오공재를 들머리로 금전산을 등정하고 낙안온천
주차장으로 하산 하였고 2차 산행때는 반대 불재에서 구능수약수터 쌀바위 궁글재 금전산 순으로 올라
갔다가 역시 낙안 온천으로 하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늘같이 기암괴석이 출충한 곳만 골라서 가는
릿지산행이 아니고 그저 일반적인 능선산행 이었다. 근래에 원효릿지 의상릿지 참선대(금둔)릿지 하며
돌빡공비들이 다녀온 궤적을 추적 해보니 엣날에 내가 다녀온 금전산의 잔상들이 너무나 초라하고 빈한
하여서 이번으로 3세번으로 다시가서 확실히 파디비고 오고싶은 마음이 간절 하였던 것이다.
원효대 릿지
낙안 온천 주차장에서 당겨보는 반대편 호남정맥 백이산 정상 진달래군락지.
언젠가 호남정맥 석거리재 백이산 고동산을 연결해서 답사한 역사가 있다.
원효릿지 들머리 풍경들
원효릿지 오름길 전망바위 에서 내려다본 낙안읍성 민속촌 풍경
멀리 끝선으로 고흥 두방산 비조산 첨산 마루금이 솟아 있다.
좌측 의상대릿지
더 좌측 참선대 릿지
앞사람들이 형제바위 라고 하였습니다.
형제바위 상단 엉덩이(궁디)바위.
원효릿지
의상릿지
상송리 상송제 그 위로 호남정맥 백이산 고동산 능선
의상대 돌탑 전망데크
의상대 릿지 산객들
원효대릿지 협봉들
뒤에서 따라오던 동료가 찍은 사진.
누군가 떡바위네 하였다.
낙안민속촌은 산행내내 아래로 쳐다보인다. 과거 인근 제석산 오봉산을
타고 불재에서 걸어 내려와서 구경하러 들어갔던 사실이 있다.
릿지산행의 쓰릴을 만끽하는 일행들
암벽 사이로 올통볼통 피어 있는 진달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
의상대 꼭데기 바위솔들
원효대서 바라보는 의상대 돌탑전앙대
미소를 지으며 이마를 맞대고 키스(?)
물 오른 금전산 진달래
금전산 정상 도착
오공재에서 와 보았고 불재에서도 와 보았다. 금강암으로 내려간다.
금전산 얼레지
금강암 산신각
금강암 극락전 법당
의상대 돌탑 전망데크 앞에 얹혀있는 기암 쌀보리바위 글쎄
내가 볼때는 소 발통바위 우족발 바위 같은데 ...
의상대 전망데크 돌탑
의상대 전망데크 관음마애여래좌상
참선대(금둔)릿지 가는길에 흔치않는 히어리 꽃이 ...
모두 햄버거바위라 일컽는데 산행지도상에는 두꺼비바위다.
조개바위
개(머리)바위
나도 인증샷 한컷
얼굴바위(?)
뜬공바위
뜬공바위 앞에 엄지바위
의상대 릿지
그 위의 의상대 돌탑봉 전망데크
주위에서 우럭바위 같네 하였다.
의상대 릿지 풍경들
저곳을 먼저 타고 이곳 참선대(금둔)릿지로
건너와야 했는데 뭔가 잘못 되었다.
건너 의상릿지 멋진 풍경들
왜 저기를 빠트리고 참선대로 건너왔을까?
석화(돌꽃)가 잔뜩 피어 있다.
열심히 하산하는 모습들
먼 발치에서 뒷조에게 포착된 본인 모습
이렇게 생기면 무조건 흔들바위
앞 의상대릿지 단면
분화구 바위 아래로 금둔사
오른쪽 아래 금둔사 측경
쌍둥이바위 부부바위(?)
금둔사 가까우니 발품을 팔아서 올라 가본다.
납월매(홍매 백매 청매)는 다 지고 없고 박태기 꽃만 화려하게
피어 있었다.
박태기 꽃 아래 금둔사 증명사진 한컷
금둔사 두번째 방문 하고 나가면서 금전산 3세번째 탐방기를 마친다.
선바위가 압권이라는 의상대 릿지를 잘라먹어서 금전산 오늘도 졸업
못하고 돌아가게 되었다. 살아있는 한 또 한번은 더 가야되지 싶으다.
에구! 자꾸 구실을 남기고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 끝 +++
2022.4.10.
千聖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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