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둘이서 난생처음 제주도 가족 여행을 제의 해왔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고 따라가기는 하되 이 아부지는 너희들과 떨어져서 이참에 꼭 한라산을 올라가봐야 쓰것다. 하구선 아들 녀석에게 성판악까지 빌린 랜트카로 태워 달래서 지화자~! 하며 그동안 이런 저런 사유로 참고 있었던 한라산 등정을 혼자 총알같이 하고 내려오게 되었다. 일기가 불손하여 아쉬 움이 많은 산행이 되었다 
제주공항 도착직전 에어부산 기내에서 촬영한 한라산의 모습

성판악-관음사코스 ▷총 8시간 25분 성판악입구-(1시간 20분)-솥밭-(40분)-사라약-(1시간)-진달래밭-(1시간 30분)-
정상-(1시간)-용진각-(45분)-개미목- (1시간 10분)-탐라계곡-(1시간)-관음사 안내소 도상거리 성판악에서 정상까지 9.6k 정상에서 관음사 안내소까지 7.3k 총16.9k

제주도 2일차 아침 성판악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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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30분 성판악 탐방안내소 출발

정상까지 9.6k

한라산에는 중간대피소를 12시30분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정상을 오르지 못하게 통제 한다고 한다.

무성한 산죽과 내륙의 산에서는 볼 수가 없는 한라산 특유의 활엽상록수가 초등 탐방객을 반겨 주었다.

전라도 나주농협에서 중년 아줌씨들을 뻐스로 3대나되는 인원을 한라산에다 풀어(?) 놓았다.

사라대피소 도착

성판악 휴계소에서 진달래 대피소까지 이어져있는 모노레일

사라 약수터

진달래능선 도착

진달래 대피소 산장

집요하게 겨울의 끝을 물고있는 한라산 마지막 오름길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아서 황당하고 당혹스러웠다.




정상이 보인다.그런데 강풍이 매섭게 몰아치고 안개가 자욱하여 정상의 백록담 조망이 염려스럽다.

오~! 하느님 정상에 올라섰을 때 제발 백록담이 보이게 하소서...


정상 대피소가 보인다. 추워서 급히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다.

이게 정상인가? 정상까지 두시간 반이 조금 넘었다.

날씨가 맑았으면 이렇게 다- 보인다는 얘기인데...

어쨋던 정상이니 증명 샷 하나 주변 산객에게 부탁 했다. 대한민국(남한)에서 최고 높은산을 환갑이 다 되어서야 올랐다는 얘기다.

가까스로 간신히 백록담이 나타난다.

어머나! 나는 백두산 천지 같이 억수없이 크고 깊고 넓은 줄 알았다.

더 이상 맑기를 기다리려니 너무춥고 이빨 부딛는 소리가 들려서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관음사 내림계단 옆으로 구상나무 고사목들이 즐비 하였다.



내려가다가 못내 미련이 남아서 백록담의 잔해를 힐끔거린다.

안녕! 백록담 이 몸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겠느냐....

관음사 내림 빙판길 미끄러워서 혼줄이 났다.

관음사 내림길 헬기장

저 봉우리가 장구목 오름인가 보다.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는 한라산 정상부




왕관바위

삼각봉

삼각봉과 신축중인 삼각봉 대피소

4.9k 남았다.

적송지대

....

겨우살이 군락지대

하산이 종료될 무렵의 한라산 정상부 구름이 싹 걷혔다. 약 올리는건지....

하산완료 총 산행시간 약 5시간 소요


아들이 가족들을 싣고 올 랜트카를 기다리며 쳐다본 한라산 정상부

산굼부리로 이동후 쳐다본 한라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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