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버리미기-희양산-이화령 구간 탐방기.

4면 전체가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희양산
개인적으로 미답지인 희양산을 탐방하고자 무박의 백두대간팀 벽소령을 따라 나섰다. 희양산은 그 아래에 불교조계종 특별 수도도량인 봉암사가 있어서 엄격하게 출입을 통제 하는 구역이고 년중 4월 초8일 딱 하루만 개방하는 곳이다. 따라서 이날은 전국의 모든 산악회가 희양산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북새통을 이룬다. 대간길에서 500M 정도 벗어나 있지만 우리나라 100대 명산의 거대한 암릉미를 경외스러워 하는 알피니스트들이 하시라도 가고 싶어하는곳이니 대간꾼들은 날이 밝기전 출입통제 시간 을 피해서 벼락치기로 다녀오는 편법을 택한다. 거기 나도 꼽사리 끼기로 하였다.

백두대간 북진 왼편 하단 버리미기재에서 오른편 상단 문경의 이화령까지의 구간 등산로다. 장성봉 악휘봉(약간 벗어났음) 주치봉 구왕봉 희양산 이만봉 곰틀봉 백화산 황학산 조봉에 이어서 이화령에 이르는 모양이 산태극을 그리고 은티재 지름티재 사다리재 등의 주요 고개 가 있다. 총거리는 약27k정도... 원래 남진하던 대간팀이었으나 여명에 출금지역인 희양산을 날이 새기전에 신속히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북진을 하는거라 하였다. 부산에서 28일 10시30 분에 출발하여 익일 02시20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장성봉 도착
 사진제공 벽소령산악회 멋쟁이한

악휘봉 삼거리 : 악휘봉이 10분 거리에 있고 유명한 입석대(촛대바위) 도 있다는데 가보고 싶었으나 깜깜 밤중이라 의미가 없다고 그런지 모두들 묵묵히 대간길로 직행하기 바빳다. 
날이 새는가 보다.

구왕봉 도착. 새벽에 샛바람이 불어서 손이 떨렸다.

구왕봉 내림길에 쳐다보는 희양산

거대한 바위성이 마빡을 드러낸다.

지름티재에서 희양산을 오르며 쳐다본 구왕봉 구왕봉 내림길은 한마디로 지랄같이 험했다.

희양산 오름길의 멋진 소나무

끝없는 밧줄구간이 계속 되었다.


지름티재와 마찬가지로 출금 경고판과 함께 차단막이 쳐저 있으나 게구멍으로 통과

1선이 악휘봉이면 뒷선은 덕가산인지 알송달송 하다.

산하에 서서히 아침이 밝아 온다.

건너편의 구왕봉과 아마도 밤중에 우리가 지나온 능선들이 아닐런지...


희양산 정상으로 가는 암봉의 산수도



배꼽 같기도... 젖통 같기도... 



금정산의 금샘 같다.


명성에 비하여 초라하고 소박한 정상석 봉암사에서 사찰사유지 훼손 우려로 떳떳한 정상석을 세우지 못하게 한다는 설도 있다.  100대명산 희양산 답사기념

부산 사람들이 좀 유별나다.


아까처럼 조망한 산들 희양산에서 조령산 월악산 주흘산 백악산 대야산 군자산 덕가산 보개산 속리산 백화산 등이 조망된다 하였다. 

희양 산성

시루봉 갈림길 이정표 이만봉으로 간다.

얼마전에 백두대간을 완주하셨다는 산대장님 선두에서 함께 걸으며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언제나 강녕하시고 건산 하십시오. 
이만봉으로 가며 다시 뒤돌아본 희양산

선두에서 대형 카메라를 들고 이런저런 경치와 개인과 단체 사진을 찍던 멋쟁이 한 악우 대단한 체력과 정성의 소유자 이십니다.

사진제공 멋쟁이 한

이만봉 도착

이만봉 기념사진

대장님도...
 중앙에 다음으로 올라야 할 백화산이 보인다.

휘감아 돌은 왼편 건너편으로 조령산이 보이고 그너머 끝선에 신선봉인지 보인다.

와~! 월악산 영봉도 보이고 포암산 부봉의 여섯봉 다 보인다.

문경 주흘산. 
곰틀봉 도착 산대장이 가야할 방향과 주변 조망도를 설명하고 있다.

사다리재 도착 
백화산 오름길에서 쳐다본 조망도 2선 오른쪽이 조항산이고 왼쪽이 대야산 산방의 차기구간 이라 하였다. 
뒤 돌아본 지나온 희양산을 비롯한 이만봉 곰틀봉 등...

다시 대야산 방향 조망

대간길에서 비껴선 뇌정산(991.4)

백화산 정상이 가까워진다.

백화산 도착

황학산으로 향하며 뒤 돌아본 백화산 정상부

황학산으로 가며 돌아본 희양산과 지나온 능선들

황학산 도착

황학산에서 쳐다본 백화산

마지막 봉우리 조봉 도착

마지막 이정표 거리 표시가 다 지워 졌다.

이화령 도착 하산완료 총 산행시간 11시간 43분 소요... 생각보다 많이 걸렸다. 모처럼 10시간이 넘는 산행을 했다. 내색은 않았지만 다리가 억수없이 뻑뻑했다.

이화령에서 쳐다본 중앙고속도로 이화령구간
 문경 온천에서 쳐다본 주흘산의 웅자 ----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