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岳雪 1.


엊그제 부산 경남 영남일대는 겨울 치고는 많은량의 비가 내렸지만 호남 영동 

강원지방엔  일요일 그러니까 오늘 오전까지 적지않은 강설이 내릴것이라는

기상대 예보가 있었다. 씨즌 막바지 찐한 설경을 맛보고 새봄을 맞이할까부다

싶어서 자주갔던 호남을 배제하고 강원도나 충청도 쪽이 좋지 않을까 하여 

 검색에 들어 가보니 강원권에 계방산 가리왕산 태백산 오대산 백덕산이 나와

있었고 경북 충청권에 팔공산 황악산 민주지산 월악산 등이 나와 있었다' 

백덕산이 좋겠다 싶어 예약방을 살펴보니 대기자가 길게 줄을 서 있어서 나도

대기자로 등록하고 섰다가 아무래도 당첨이 안되겠다 싶어 포기하고 설경이

좋은 민주지산을 살펴봤더니 거기도 만차로 예약이 끝났다고 응대 하였다.

래서 택한곳이 월악산이다. 자리가 있대서 아침에 나가봤더니 자리가 있어도

너무 많이 있었다. 겨우 20명 남짓한 인원이 월악산 설경을 보겠다고 월악산

 들머리 덕주사 입구에 내렸다. 그런데 눈이 안보인다. 월악산 영봉은 시커

구름에 파묻혀 눈이 왔는지 비가 왔는지 알길이 없었다. 진눈깨빈지 싸락눈인지

 간혈적으로 내리는 가운데 일부는 우비를 덮어 쓰고 일단 출발하여 덕주사를

지나니 서서히 주변에 서리꽃이 보이기 시작 하였고 마애석불을 지나 본격적

으로 영봉 오름길 철계단이 나오자 기대했던 설화가 그 환상적인 속살을 드러

시작 하더니 급기야 끔직스런 괴성을 나도 모르게 연발로 토해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무아미타불 도로아미타불. 

 



























































































































































































































































































































































































































































































































































































































=== 월악설 1편 끝 ===



2016.2.14


대한민국 자유산꾼



★ 천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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