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마분 악휘 시루봉 덕가산 종주기.
2009년 3월1일 새벽 단지 희양산 하나를 오르기 위하여 백두대간 버리기재에서 구왕봉
희양산 이만봉 곰틀봉 백화산 황학산 이화령에 이르기 까지 그 머나 먼 산길을 백두대간
무박 팀을 따라 날고 뛰는 선두조를 따라갔던 역사가 있었다. 희양산은 하여간 1년에 꼭
한번 4월초파일 날 밖에 올라가지 못하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간팀을 따라 동이
트기 전 스님들이 지키는 희양산 초소를 통과해서 비로소 희양산 정상을 밟을 수 있는줄로
알았기 때문이다. 그때 백두대간 상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악휘봉과 입석바위를 놓치지 않고
경유하는 줄 기대 헸으나 여명이 밝기전 지체없이 대간길로만 직진하는 바람에 캄캄적막을
생판 초짜인 내가 혼자서 무모하게 옆구리로 빠져 왕복20분 거리를 갔다 온다는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 입도 달싹 못하고 죽기살기로 선행조들을 따라 갔었다. 그리고 두달 후
그 놓쳐서 아쉬워 했던 악휘봉과 선바위 마분봉 마법의 성이며 우주선 바위 등등을 그 당시
자주가던 산방을 톨하여 탐방하고 왔다. 그때 그 상위로 시루봉 덕가산이 있는줄 알았으나
여태 못가보고 있었다. 아래 산경도상에 나오는 기라성 같은 수많은 명산들을 오늘 이 악휘
시루봉 덕가산 산정에 올라서면 다 볼 수 있겠다 싶어 다솜산방에 일찌감치 예약 하였었다.
악휘 마분봉 09년5월 당시엔 은티마을을 기종점으로 원점회귀 하였는데 이번에는 그 너머
입석마을을 기종점으로 원점회귀 하였다. 은티재 안부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예전에 갔던
마분봉을 생략하게 되는데 600m로 짧은 거리이니 예까지 왔으니 마분봉 산신령에게 인사
하고 오는게 산행인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하고 혼자서 과연 그렇게 하고 돌아왔는데 다만
안개가 자욱하고 안개비가 내려서 산행내내 시야가 매우 흐려서 그 빼어난 조망과 산수
절경이 파묻힌것은 물론 한때는 떼거리로 길을 잃어서 우왕좌좡 하기도 했었다. 하여 이구
동성 이 다음에 다가오는 가을쯤 한번 더 왔으면 좋겠다 하였고 누구보다 내가 간절히 소망
하는 바이다. 그마만큼 시루봉이며 슬랩지대 기암괴봉 분송들의 풍광이 안개속에 고혹적
으로 눈으로 가슴으로 젖어들든 것이었다.
우주선 바위 09년 초등때 자료사진 마분봉에서 더 내려가야 만날 수 있기에 자료사진 올린다.
마법의 성 기암 괴목들 풍경들
이곳이 은티재
이것이 그 유명한 악휘봉 선바위
09년 초등때의 자료사진
자료사진
재탕 기념으로
자욱한 안개속을 헤치며
너무나 아쉬운 풍경들을 보며 지나간다.
우회길도 있었으나 석문을 통과하고
슬랩지대 전망봉으로 로프타고 올라간다,
슬랩 전망봉의 명품 소나무
젖꼭지 바위도 있고
아~! 참으로 선경인데 넋을 놓을 풍치인데 시야가 흐리다.
와~! 천관산과 동산의 거시기에 못지 않다.
각시풀 꽃
칠보산 갈림길 방향표지
드디어 덕가산이다.
하산점 도로에 내려서며
안개비를 담뿍 머금은 길가의 쑥
이렇게 하여- 만우절 거짓말 같은
우중 산행인지 안개 산행인지 아리송한 산행은 끝났다.
시루봉 덕가산이 어떻게 생겼더냐고 누가 묻는다면
경치가 죽이긴 했는데 머리에 딱히 그려지는게 없고
주변에 그 수많은 명산들의 고스락을 하나 본것도 없다.
그래서 가리라 또 가리라 그때까진 죽어도
못 죽겠다 그 말씀이다. ㅎㅎㅎ
*** 끝 ***
2015년 4월1일
천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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