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서설길에

서설의 대둔산 정상 마천대
3년전 이맘때 대둔산 설경을 보겠다고 힘차게 오르다가 지병이 터져서 하늘 무너지는 마음으로
산방 뻐스에 실려 귀가한 바가 있다. 그 보름정도 후에 나는 수술을 하였고 그해 가을에 대둔산
단풍산행을 보란듯이 하고 왔었다. 그리고 오늘 그 겨울을 회상하며 다시금 겨울 적설 산행으로
대둔산을 오른다. 산행을 무슨 오기로 하는것은 아니지만 그 당시의 회한 여한 따위로 꼭 한번
대둔산 적설 산행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며칠간 날씨가 너무 포근하여 응달녘에만
잔설이 남아 있다. 그래도 스패츠 두르고 아지젠 찼으니 억지같이 대둔산 설경을 보았다고
말하고 싶다.



































































--- 끝 ---
*Richard Clyderman 의 선율*
봄을 기약하며
오늘도 산에올랐다
지금은 앙상한 가지를보면서
모진삭풍에 흩으진
마지막 잎새를 생각해본다
얼마나 많은 연인들의 밀어들을 안고
눈밭에 흩어젔을까 하고--?
그리고 또 얼마나
가슴 아파하고 있을까 ?
서로들 그리워 하며
흩으진 잎새들 마음이 !
아무리 삭풍이 몰아쳐도
그래도 난 슬프하지않는다.
찬란한 봄을 예약 했으니까 !

어느 눈오는 날에 부산 성지곡 수원지에서
계사년 정월 끝날
★ 천성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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