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속의 의령 미타산

의령과 합천을 경게하며 미타산이 있고 가볼만 하다고 심심찮게 가이드에 오르는지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오후 늦게나 밤에나 올끼라고 믿고 따라갔는데 울랄라!
정상에 이를즈음 사락눈인지 진눈깨비인지 내리기 시작 했고 그 이후로 하산 끝날때
까지 귀가할때 까지 계속하여 봄비가 내렸다.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 후딱 훑어보고
하산하여 옷은 짜달 젖지는 않았고 근래에 보기 드문 짧은 산행의 역사를 세웠다.
반면에 우중 날씨로 주변의 경관들이 흐리고 침침하고 불투명 하여 그림이 션 찮다.

미타산은 경남 의령군 부림면과 합천군 적중면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662m의
아담한 산이다. 또 서쪽으로 능선길을 이어가면 천황산(655m), 국사봉(688m)
등 여럿의 청산이 솟구쳐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봄날 진달래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며, 9부 능선에는 약 2km에 이르는 토석 혼축으로 된 도지정 기념물인 삼국
시대에 축성된 미타산성이 있다.
미타산 중턱에는 옛 묵방초등학교를 절로 개조한 불관사가 있다. 그리고 미타산 기슭에는 지금부터 약 1300여년전 통일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는 고찰 유학사가 있다. 유학사는 원래 미타산의 8부 능선에 자라잡고
있었으나 조선초기 태조 이성계의 왕사를 지낸 무학대사가 유학사에 들러 사찰이
앉은 위치가 풍수지리에 맞지 않다고 하여 지금의 위치에 절을 옮겨왔다고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미타산의 8부능선 예전의 사지에는
지금도 절터의 흔적이 완연히 남아있다.



유학사 구경가는 씨~조들 ㅎ...

머리를 푼 귀신이 나올듯한 대단한 왕죽림이 나타났다.



옛 묵방초등학교 자리였다는 불관사




저기 보이는 9부능선 건물윗봉이 미타산 정상이다.

중간에 조경수 농장이 있고

봄의 전령사 생강나무 꽃



비가 내리고 흐린데도 애써 원경을 당겨 보지만 여기 저기가 어딘지 가늠키 어렵다.




지도상에 토굴 사찰표시가 되어있는 곳이다.






미타산성 이랍니다.

정상 직전에 이런 정자가 나옵니다.

정상 주변의 진달래 군락지

옆에 잡상인을 짜르다 보니 제 고약하게 생긴 산다구가 커 졌습니다. ㅋ``

흐리지만 정상 주변을 한번 둘러 봅니다.




저기 어느부분이 전설의 상사덤일 것이다.


빗방울이 점점 굵어져서 아까 그 정자에서 일행들과의 점심도 생략하고 걸으며
떡 부스러기로 요기하고

그래도 이런 바위 전망대가 나타날때 마다

빠지지 않고 올라가서 사위를 관찰 하는거다. 왜냐하면...

죽을때 까지 다시는 이곳을 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다른곳으로 죽기전에 열시미

돌아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가노라면 이렇게 괜찮은 산수도가 포착되고


이런 기발한 자연 형태도 만나서

눈과 마음이 즐겁고

그것이 만병 통치 약이다.







묵방리 마을 예전에는 15-6 가구가 거주하며 밭농사 목축업이 번성 했다고 한다.


유학사 계류 그러니까 묵방리 하류다.


유학사 도착

천년 고찰이라니 여기저기 기웃거려 본다






유학사서 쳐다본 불관사 방향

유학사 주변 밭떼기의 봄맞이 이쁘니들







*** 끝 ***
어쩌면 죽기전 아주 오래전에 다녀왔던 국사봉과 그 중간의
천황산 미타산을 연결하여 종주 하고저 다시올지도 모르겠다.
임진년 3월 中春

★ 천성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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