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스케치 양산 통도사 부산 범어사.

봄 스케치 양산 통도사 부산 범어사.

 

해마다 봄이 오는 길목에 통도사의 자장매(慈藏梅)를 보러다닌 습관이

있어서 올해도 그냥 넘어가기가 섭섭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니 한번 가

보고 오자고 하였다.

 

 

 

 

어느해인가 여기 통도사 자장매에 눈이 하얗게 내려서 그야말로 고혹적인

설중매(雪中梅)를 스케치했던 역사가 있었다. 오늘도 통도사 뒤 영축산에

백설이 하얗게 내려 있는데 냉해를 입어 시원찮은 자장매의 활착상태 보다

영축산에 피어있는 춘설(春雪)의 상고대가 오히려 더 자꾸 쳐다보이고 쫓아

올라가고 싶어서 혼이 났다.

 

 

 

영축산 자락 春雪圖.

 

 

 

 

 

 

 

 

 

 

 

 

 

 

 

 

 

 

 

 

 

 

 

 

 

 

 

 

 

 

 

 

 

+++ 2,16. 통도사 자장매 스케치 여기까지 +++ 

그리고 이틑날(17일) 날이 새기가 무섭게 앞서 보았던 영축산

상고대를 상상하며 올라갔지만 밤새 다 낙설(落雪)이 되어버려

미역국을 마셨다.

 

 

다음은 2.19. 범어사의 봄 스케치 편

부산 금정산 범어사에는 이렇다할 춘화(春花) 춘매(春梅) 따위가 없으나 언제

부터인가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과거 고려시대 일연스님이 지은 삼국유사 범어사

소장본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고 전시하고 있으니 보고가라고

현수막이 처처에 걸려 있어서 그것이 또한 궁금했던 것이라 겸사겸사로 가보기로 

하였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건립된지도 꽤 오래 되었으나 늘 껍데기만 쳐다보았고

 실내 전시관 열람실을 들어 가보기는 미안하게도 오늘이 처음이다. 무료이니

자주와서 드다보고 범아사 사찰문화를 감상하고 지식도 쌓고 뭐 그래야겠다. 

 

 

 

 

 

 

 

 

 

 

 

 

 

 

 

 

 

 

 

 

 

 

 

 

 

 

 

 

 

 

 

 우수(雨水) 절기에 범어사 계곡의 물사위

+++ 끝 +++

 

2023.2.19.
 
千聖山
 
다음카페 천성산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