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봉 늪재봉 통도사 늦가을.
입동이 지나고 고엽낙추라 어디라 할것없이 산꼭데기는 겨울이고 산아래는 아직도
가을의 숨결이 할딱거리고 있다.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가까운 통도사 둘레
봉화봉 늪제봉을 올라간다.
유명한 통도사 환종주는 무풍교에서 시작해서 무풍교에서 끝난다.
무풍교 아래 어슬픈 징검다리를 건너가면
통도사 환종주 리본들이 걸려있고
어느 가문의 사당인 영모정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하순 오룡산도 여기를 들머리로 올라갔다.
통도사 경계표석.
영모정 가을풍경
날씨가 쌀쌀하여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오늘은 늪재봉 까지 통도사 추경 들러리로 올라가고자 한다.
멀리 높게 보이는 영축산은 완전 겨울산의 모습이다.
통도사 전망 바위에서 통도사 뿐아니라 장엄한 영축산 성채를 바라볼 수
있어서 좋은 봉화봉 늪재봉 오름길은 이외로 조막조막한 눈요기 바위들이
천지빼까리로 많이 나타난다. 그 재미로 낮고도 가깝지만 이 산을 자주찾는
이유이다.
능선길 옹달샘 약수터 나온다. 뚜껑을 열어보니
이렇다.
이 샘물이 이래 말라 있는건 오늘 처음 본다.
늘 반가이 한모금 퍼 마시고 갔는데 아쉽다.
더구나 이 샘물을 믿고 배낭에다 빈 물통을 달고
왔는데 완전 망했다.
계속 잘나고 못난 바위들이 나타난다.
당연 합장바위 전망대로 올라간다.
트레이드 마크같은 고사목 한그루와 통도사 그리고 장엄무비 영축산 성채
처처로 숨바꼭질 하는 통도사 말사들
아래는 가을이고 위는 겨울이다.
오룡산 까지 영축산 지맥
합장바위 바위솔
계속 나타나는 기암괴석 퍼레이드
호랭이 아가리 바위
태풍에 넘어진 태극문양 고주박
신기한 틈새송들
오늘도 희구한 토굴 한점 다시 본다.
줌인 통도사 19암자중 최고 높은자리에 앉은 백련암.
그 위에 쥐바위 함박등 병풍바위 등등
첫봉우리 봉화봉 도착
유일한 인증샷 한장 남긴다.
늪재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오룡산
늪재봉은 별다른 정상석이나 표지가 없고 그냥 이정표 하나 서있다.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으로 하산하며 당겨보는 함박등
채이등
장경각 계곡의 단풍
여기는 아직도 들국화가 싱싱하다.
장경각 풍경뒤로 영축산 성채
예전에 없었던 조형물이 있어서
장경각을 뒤로 하고
서운암으로 내려가며 영축산 바라기
서운암 제1경 장독대
서운암 연못에 가을이 빠져있다.
통도사로 내려가는 가을풍경들
통도사 통도천 늦가을 풍경들
청류교 아래
청류동천 각자가 새겨져 있다.
무풍한송로 시작점
통도천 바위들
무풍한송길에서
와우~! 통도사 송학 아니냐?
오늘 최고의 포토 거시기다. 수확이다.
나는 늘 통도사 학송에는 학이 한마리도 없더라고 툴툴거렸는데
학인지 백조인지 왜가린지 죄우간 눈이 번쩍한다.
그래저래 통도사의 만추를 스캐치 하고 집으로 간다.
=== 끝 ===
2022.11.15.
千聖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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