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산 낙동강 해넘이.
어느산방에 잘 아는 산행지인이
백양산 정상 낙동강전망데크공사 사진을 올려 놓았다. 궁금해서 일몰
시간에 맞추어서 급히 올라 가보기로 하였다. 너무 늦은 해걸음 이라
정상에 도달하기도 전에 불태령 쯤에서 해가 빠지고 있었다. 불태령
돌탑에서 일몰사진을 찍는 사진동호회 사람들이 몇명 보이기도 했다.
백양산 불태령에서 일몰을 감상한다.
해가 넘어가는 곳은 창원 불모산 시루봉 웅산
능선으로 짐작한다.
가을철쭉이 제철인듯 허벌나게 피었다가 하마 맛이 가고있다.
이분에게 왜 늦은 시간에 걷느냐고 물어보니 금백(금정산,백양산)종주 하는중이라고 하였다.
해가 졌는데 아직도 백양산 거쳐서 삼각산 갓봉까지는 거리가 상당한데 어두워서 우짭니까?
랜턴을 켜고 가야할것 같습니다. 예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친듯이 뚜벅뚜벅 걷는
폼이 그 옛날에 젊은혈기 하나 믿고 도전 했다가 막판에 지쳐서 흐느적 거렸던 본인 모습이 떠
올라서 짠한 마음 이었다. 내가되래 급해서 앞지르며 먼저 갑니다. 수고 하이소 하며 지나쳤다.
또 역순으로 가는 커플 산꾼을 만났다. 나 같이 백양산 일몰을 감상하고 내려가는 것일까?
낙동정맥 백양산 정상은 동서남북 360도가 탁 트인 탁월한 전망대
그 자체인데 구태여 이런 전망데크가 필요했을까나 싶으다. 아무튼
올라와서 보니 좋기는 좋다. 강서구 일대 낙동강이 한눈에 션하게
내려다 보인다.
=== 끝 ===
2022.10.22.
千聖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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