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곡 수원지 3.27
3월28일 토요일 아침에
울고 싶은 3월이여!
사람이 사람에 의해
사람으로 옮아 가는
무서운 전염병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
옛날 어느 애국지사는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고 했는데
작금의 코로나 사태에서는 역설로
"헤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가 되었다.
창살없는 감옥이 따로 없다.
나라에서 금족령을 내렸다.
학교에 가지 말란다.
직장도 재택근무 하란다.
나갈일이 있으면 마스크 쓰고
뻐스 지하철 택시 타지말고
자가용 타고 다니라고 한다.
계절의 순리
자연의 법칙으로
곳곳 삼천리가 만화방창
흐드러지게 피어 났는데
꽃 피어 좋은 이곳을
사람들은 가지 말란다.
나비와 벌만 날아가서
꽃을 따든 꿀을 따든
사람들은 가면 못쓴다고 한다.
산수유 축제 갔다가 코로나19
걸린 사람들 있다고 한다.
제발 오지들 마세요.
군항제 벚꽃꽃제 안합니다.
주차장 폐쇄합니다.
여의도 벚꽃길도 막습니다.
나가지 말고 모이지 말고
집구섞에 처박혀 있고
가족도 저만치 떨어져 지내고
미스터 트로트나 보며
2주일만 버텨보자 참아보자
사정사정을 합니다.
우리 모두 애국하는 마음으로
아니 나 자신을 위해
주말이지만 근신 합시다.
나는 오늘 그래도 혼자
저기 청량한 산소가 있는
무슨 산꼭데기를 살짝
올라 가보려고 합니다.
와~! 이 무슨 눈치
이 무슨 세상이란 말입니까?
울고 싶습니다.
2020.3.28.
'여행 풍경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도사 서운암 금낭화 할미꽃. (0) | 2020.04.10 |
---|---|
구포뚝 화명생태공원 잠행도 (0) | 2020.04.03 |
부산갈매길 해운대3포 해파랑길 문탠로드 해동 용궁사. (0) | 2020.02.13 |
입춘 양산 통도사 자장매 (0) | 2020.02.04 |
울주 간절곶 소망길. (0) | 2020.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