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홍매화 무풍한송.
3년전 3월1일 통도사 설중매와 함께 무풍한송이 아니라 무풍설송이 된
장관을 보고온 바가 있다. 어제도 그와 같이 2월 끝나는 28일 오후부터
밤까지 많은 비가 내렸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영남알프스엔 혹시 눈이
내렸을지도 모른다. 꼭 2월말경이나 3월초순경에 영알에 자다가 뒷북
치듯 눈이 내려서 난데없는 눈꽃산행 다닌다고 법석대던 지난 기억들을
떠올리며 오늘도 역시 지하철 첫차 타고 연양 첫 뻐스 타고 영알 최고봉의
가지산 설경을 상상하며 나서게 되었다. 언양까지 갔으나 영축산에서 부터
신불산 간월산 자락에 담배씨 만큼 털끝만큼도 하얀 눈빛이 번뜩거리지
않았다. 뻐스에서 내린 언양에서 쳐다본 가지산 고헌산도 마찬가지였다.
스스로 고래장 나이에 이 무슨 철딱없는 미친짓인가, 고소를 머금으며
통도사 홍매화나 보러가자 하기에 이르러 12번 부산행 완행뻐스를 타고
통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