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덕태 선각산 산행기.

덕태산 정상석

 


  

오래전 겨울에 금호남정맥 장수 팔공산 설경을 만끽하며 쳐다 보았던 진안 덕태

선각산 그 우뚝하고 헌걸찬 산세가 예사롭지 않아서 오매불망 탐사할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산꾼이면 누구나 한번쯤 꼭 가봐야 할 호남의 명산이 아닐까 짐작하고 있었다.

백운동계곡 점진폭포로 여름철 피서 휴양지로 더 잘 알려진 곳이라 덕태산이나 선각산

이나 한쪽만 형식적으로 산행하고 계곡에서 알탕을 즐기고 오는 산행지로 간간이 선택

되고 있었다. 그 두개의 산을 한참에 연결해서 오르고 내려 온다는 산방이 나오지 않아서

내가 먼저 그러자고 산하에 부탁을 해서 소원을 이루게 되었는데 뻐스에 오르니 아뿔사!

세상에 꼴랑 달랑 호부 14명 뿐이다. 무슨 이유든 곡절코 이 산행지를 추천한 나로서는 

낯 뜨거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같은날 같은코스의 부산의 다른 산방 역시 사정은 비슷

똑같은 부산 사람들이니 서로 조우해서 인사 하였으며 나도 가끔 이용하는 산악회라

그 씁쓸한 마음이 이를나위가 없는 것이었다. 하여간 오후 하산 즈음에 비가 내리는 기후 

탓으로 지간으로 보인다는 마이산은 목측하지 못하였으나 그 밖의 덕유산 자락 서봉이며

할미봉 장수 장안산 백운산 영취산 팔공산 까마득히 지리산 천왕봉 반야봉 까지 희미하나마

육안으로 추이할 수 있었고 기본 줌으로 당긴다고 당겨는 보았지만 사진상으로는 식별이

안됨을 인정하는 바이다.

 

 


백운동종점~점전폭포~덕태산~시루봉~홍두깨재~삿갓봉~선각산

~한밭재-투구봉-독진암-점전폭포-백운동종점 원점회귀

 

 대형뻐스는 드갈수 없는 마을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 올라간다.

 



 4월 하순이고 며칠후엔 5월인데 여기는 여기는 아직 벚꽃이 한창이다.

 



 

 



 

 



 백운 관광농원 팬션마을 지나고

 



 

 



 백운동 숲속 산책길 입구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여기가 점진폭포 나들목. 이 폭포를 깃점으로

 



  왼쪽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내려 올것이다.

 



 올라가며 언뜻 쳐다본 덕태산 줄기


 


 중간 전망대로 올라가니 진달래가 곱게 피어있다.


 


 

 



 좌 선각산 우 투구봉 중간 한밭재 우 투구봉을 마지막으로 하산할것이다.


 


 


 

왼족 소덕태산 줄기 아래 상백운 마을 오른쪽 내동산 우리가 쭉 걸어 올라왔던 마을길

 



 덕태산 오름길에 기이한 층층석

 



 부산에는 다 지고 철쭉철인데 엊그제 목요일 백양산 애진봉에 65%정도 만개한

철쭉을 보고 왔는데 덕태산 진달래가 신기해서 담고 또 담아보게 된것이다.

 


 오른쪽 건너편으로 가야할 삿갓봉 종지봉(갓거리봉) 한밭재


 


 중간에 중간탈출 홍두깨재가 보이고 멀리 끝선은 덕유산에서 장수

장안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자락으로 추이한다.



 

 



 어쨋거나 덕태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 셀프 샷

 



 개벌꽃 이지요? 야생화 이름 참 어려워요. 누가 가르쳐 줘도 금방 까먹어 집디다.

 



 덕태산 시루봉 가는 중간 헬기장에 또 다른 정상석이 하나 나온다.


 


 

 



 시루봉 가는 등산로에 몇 그루의 멋진 반송들이 도열해 있고

 



 폭신 폭신한 융단 산죽길이 나그네의 몸과 마음을 감싸 주는데

 



 아무래도 이 풍경은 한겨울 풍경 아닌가?

 



 여기서 출발점 상백암 마을로 하산한다 해도 약6.5k 션찮은 걸음으로  3시간 짜리다.

 



 어느 산이나 명품송은 있기 마련이다. 덕태산 천년송이라 부르자.

 



 

 



 

 



 가까워 오는 시루봉


 


 정작에 시루봉 정상엔 아무런 표식도 없고 산악회 시그널만 요란하다.

 



 금호남 정맥꾼들에게 덕태산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 같다.

덕태산이나 선각산이나 모두 정맥길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금호남 정맥길 합류점 도착 유달리 길이 더 넓어진것 같고 빤질한것 같고 골도 파진것 같다.


 


 조금 지나면 헬기장이 나오는데 오마니나~!

 



 이럴 수가!

 



 완전 천연기념물 급수 할미꽃!

 



 군락지.


 


 나는 야산에 이렇게 많은 할미꽃 군락지를 육순 하고도

 



 거스름 넘도록 살면서

 



 처음 보았다. 애써 덕태 선각산 가자고 떼를 쓴 이유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았느냐?

 



 얼레지도 덩달아 지천으로 널려 있고

 



 이런저런 야생화들이 너도나도 외로운 산객을 홀린다. 그래 담아주마

지나는 모든 사람들이 너희들을 보고 이쁘다고 할것이다.



 그러는 사이 이름도 요상한 1차 탈출로 홍두깨재에 도착했다. 여기서 더 이상

가기싫은 사람 내려 가라고 직진조와 옆구리조로 나누어 산방 표시판 두장 깔았다.

 


 

 



 

 



 삿갓봉 가는길 중간 망바위 도착


 


 망바위니 여기저기 망 보려고 올라간다.

 



 망 본다. 지나온 덕태산 뽀죽한 시루봉 등 지나온 능선들 잘 보인다.

 



 덕태산 정상부도 당겨본다.

 



 여기는 가야할 앞산 삿갓봉이다.

 



 발 아래 장수 와룡 휴양림이 보이는것 같고 멀리 희미하니

덕유산 마루금 장안산 백운산 영취산 자락이라 짐작해 본다.

 


 저 뒤 내가 걸어온 능선이라요. ㅎ


 


 남쪽 멀리 통신탑이 있는 장수 팔공산이 보인다.

 



 가야할 삿갓봉과

 



 와룡산 휴양림 덕유산 산 마루금 한번 더 쳐다보고 내려와서

 



 삿갓봉 오름길  계급장나무(?) 물푸레 군락지


 


 삿갓봉 도착


 


 


 


   곧 비가 시작할것 같은 흐릿한 날씨 속에서도 금호남 정맥의 장수 팔공산 그

너머로 애써 바라 보거니와 멀리 육안으로 분명 왼쪽에 지리산 천왕봉 중간에

반야봉 자락이 보였고


   여기로는 만행산 천황산도 보이는것 같았다.

 



 오계치 갈림길 팔각정 전망대가 보인다.

 



 명품 반송 또 한그루 나온다.

 



 ??

 



 삿갓봉에서 왔고 계속가면 금호남정맥길 오계치 오른쪽 선각산으로 가야한다.

 



 이 전망대 정자에서 금호남 정맥과 이별하고

 


장수 팔공산 아래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이 있는 신원마을 선각산 자연휴양림 등등

 



 오계치 헬기장

 



 헬기장 위로 금호남 오계치가 보이고 그 뒷산은 천상데미다.

 



 오른쪽으로 선각산이 솟아있다.


 


 

 



 생강나무 비슷하게 생긴 희어리 꽃과 아직도 피어나기를 주저하는 진달래 꽃봉우리

 



 


 


 한밭재 내림길의 얼레지 밭에서

 



 지나온 삿갓봉

 



 좌측 장수 팔공산 화암치 우측 서구이치

 



 선각산 오름길에 내다본 신암마을 어느곳이 유명한 데미샘이 있는곳인지 모르겠다.

 



 선각산 도착

 



 증명사진

 



 선각산에서 쳐다본 덕태산과 시루봉

 



 선각산에서 내려다본 원점회귀 하산점 상백운마을

 



 아래에 한밭재가 보이고 그 뒤가 마지막 목적지 투구봉이다,

 



 

여기가 한밭재다. 비가 제법 내린다. 뒤따라 올 완주팀도 비가오니 여기서

임도따라 점진폭포로 내려가소. 무전기 때리고 표지판 깔고 천성산이 대표로

투구봉을 오르고 오겠소 자세히 다 보고 오겠소 하였다.

비 덮어쓰고 투구봉을 오른다. 나도 그냥 임도따라 내려갈까 갈등 생겼지만

이젠 죽을때 까지 여긴 다시 안 올것이니 혹시라도 안가서 못본 진경이라도

있으면 우짜겠노. 그 까지 가서 그것도 안보고 그양왔나? 천성산의 체면 위신

뭐 그런것 따위가 분명 있어서 부지런히 오른다. 


 카메라 랜즈에 빗물이 튕긴다.

 



 돌아본 선각산과 헬기장이 있는 중선각 한밭재

 



 투구봉 (972) 도착

 



 투구 바위인지 염소 바위지 기이하다.

 



 좌우간 안왔으면 대단히 후회했을 투구봉 정상부 투구바위

 



 증명사진

 



 하산하며 돌아온 투구봉

 



 

이른바 독진암 우회로도 있고 로프구간도 있었다.

투구봉에서 점진폭포로 내려오는 하산길은 상당히 급경사

였고 많은 밧줄이 매달려 있었다.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미끄러운 험한길을 조심조심 타고 내려 오는데 빗물 머금은

예쁘고 촉촉한 진달래는 왜 그렇게 허드러지게 많이 피어

있든지 찍고 또 찍고 싶던지....


 

 



 

 



 

 



드디어 점진폭포 상단이 나왔다.

--- 끝 ---


 

계사년 4월27일

 


천성산

 

제가 다닌 산과 정보가 있습니다.

 


  

 

 

blog 천성산의 보금자리

  

 

 

 

'산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마산 철쭉 산행  (0) 2013.05.07
4월 끝날 천성산 한바퀴  (0) 2013.04.30
문경 오정산의 봄  (0) 2013.04.21
남해지맥 구두산 금음산 대국산   (0) 2013.04.16
계사년 덕룡 주작산의 봄  (0) 2013.04.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