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문경) 갈모봉 선유구곡 

 

신선이 놀고 갔다는 예전에 어느 나무꾼이 그 풍취에 넋 놓고 취해 있다가 도끼

자루가 썩었더라는 선유구곡 그 옆에 갈모봉을 셋트로 끼워서 한번 가봤습니다.

 

 

 

갈모봉은 작은 군자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675m 봉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지능선상 최고봉이다.
인근의 대야산, 중대봉, 남군자산, 도명산등의 명산을 이웃하고 있으며,

높이가 낮으며 보기에는 평범하여 구미를 당기는 요소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건 화양동 선유동등 유명한 계곡과, 이웃 명산이 워낙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지나, 실제로 올라보면 남쪽으로 뻗은

능선의 잘 발달된 하얀 화강암 바위 슬랩엔 누구든 정신을 잃을 정도로 빠져

들고 말 것이다. 특히 이 산이 일궈놓은 선유동계곡의 절경에 취하면 누구나

신선이 될 수밖에 없는 산이다. 갈모봉으로 가는 길은 청천면에서 화양동을

지나 송면을 거쳐 신유동 매표소까지 가야 한다.

매표소 앞의 다리를 건너 들목재 마을로 들어서서 마을 안길을 따라 미루골로

향하면 마지막 집이 흙벽돌집이다. 이 집에서 오른쪽으로 건너다보면 산 입구에

묘3기가 보이는데 수렛길과 밭둑길을 따라가서 묘 위로 난 산길로 몇발짝 옮기면

바위하나가 네 개로 쪼개진 형태의 바위가 가로막는데 오른쪽 바위 아래로 들어가

보면 머리위로 3미터정도의 수직굴이 뚫려져 있고 왼쪽의 마지막 바위 밑에

움막이 있다. 네쪽바위의 오른쪽을 돌아 다른 바위와의 사이로 경사진 길을 올라

보면 고만고만한 크기의 바위 일곱개가 한 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칠형제 바위에

닿는데 올라설 수도 있고 오른쪽으로 비켜 갈 수도 있다. 바위에 올라서 보면

시야가 확 트이며 갈모봉 정상과, 올라가고 내려가는 하산로 능선이 처음부터

끝까지 훤히 보인다. 마지막 바위사이로 빠져 능선 길은 20분쯤 이어진 다음

바위군들이 나타나며 시원스런 전망대 구실을 해 준다. 몇 군데 너럭바위와

고인돌을 거쳐 20분정도 올라가면 동봉과 갈모봉 사이의 능선길에 올라서고,

여기서 정상은 왼쪽으로 3~4분 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큰 바위 두 개가 앉을 자리를 내 준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여유가 있다.

동쪽 아래로는 보람원이, 북쪽의 군자산과 남군자산, 동쪽으로는 송면에서

가은으로 이어지는 지방도가 실낱처럼 평화롭고 막장봉, 장성봉, 곰넘이봉,

대야산, 중대봉, 남으로는 조항산, 청화산, 백악산, 가령산, 도명산 그 너머로

종유석을 세워 놓은 듯 한 문장대가 아스라하다.

하산은 정상에서 갔던 길을 되돌아 갈림길을 지나 5분정도면 남봉에 닿는다.

남봉에서는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되며 갈모봉의 비경이 펼쳐진다.

남봉에서 5분쯤 내려오면 화강암 하얀 반석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며, 그 아래

방금 쪄 놓은듯한 찐빵이 바위로 변해 군침을 돌게 하고, 오른쪽 아래로는 수직

으로 세운 바위아래 언제부터 있었는지 벌통이 놓여있고,

서쪽 가까운 능선엔 두부를 자른듯한 한 바위가 얹혀있어 누구든 앉아서 쉬고

싶다는 생각과, 그냥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다시 오마고 일어서 찐빵

바위를 돌아 내려와 올려다 보면, 그 찐빵 바위는 비행접시로 변해있다.

찐빵 바위에서 100여미터 내려오면 턱진 그곳에 노송이 한 그루 있고 소나무

왼쪽으로 큰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올라 넘어 5분쯤 후엔 큰 바위 앞에 서는데

이 바위의 왼쪽으로 크랙과 요철을 잡고 올라서 보면 비탈진 활주로 끝에

날개를 잃은 비행기가 동쪽을 향해 곧 이륙할 모양으로 놓여있는데 올라갈 수도

있다. 비행기 동체 바위에서 내려와 반석의 내리막 끝으로 내려오면 길은 200여

미터 쯤 키 작은 소나무 숲길을 지나 하얀 화강암 슬랩으로 이어지고,

능선이 부챗살처럼 퍼지며 선유동 계곡과 어우러져 환상의 풍경을 만든다.

반석은 바위를 낳고, 이어지는 길은 바위에 싫증 날 듯 싶은 등산인들의

마음을 헤아린 듯 왼쪽으로 푹신한 마사토길을 마련해 놓고 길옆으로 다정하게

보이는 모녀바위 앞을 지나면 다시 마지막으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100여미터의

화강암 슬랩을 만들어 놓았다. 바위 끝을 지나면 동쪽 매표소가 있는 제비소

마을이 바로 나타나 산행은 마감된다. 비행기 동체바위를 내려와 소나무 숲에

서는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오른쪽 길로 내려올 경우 30분이면 선유동 휴게소

뒤뜰로 내려올 수 있다.

 

선유동계곡의 절경을 9곡으로 나누어 부르고 있는데,
제1경은 석굴형 바위인 선유동문(仙遊洞門)을 말하며,
제2곡은 마치 하늘을 떠받치는 형상을 하였다 하여 경천벽(擎天壁)을 말한다.
제3곡은 층암절벽으로 학이 둥지를 트는 형상인 학소대(鶴巢臺,일명 학소암)이고,
제4곡은 옛날 도사들이 바위로 금단을 끓였다는 연단로(鍊丹爐)를 말한다.
제5곡은 연단로 상류 폭포지대인 와룡폭(臥龍瀑)을 말하며,
제6곡은 난가대(爛柯臺)로, 옛날 어느 나무꾼이 신선이 바둑 두는 것을 구경하다가

도끼자루 썩는 줄 몰랐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난가대와 마주보고 있는
제7곡은 바위 바닥이 바둑판 형상으로 되어 있어 기국암(碁局巖)이라 부르며,
제8곡은 거북이 모습을 닮은 바위인 구암(龜巖)을 말한다.
제9곡은 옛날 신선이 숨어 살았다는 은선암(隱仙巖)을 말한다.

ㅇ들목재 마을 - 북릉 - 칠형제바위 - 정상 - 동남릉 - 벌통바위 - 비행기바위 -

모녀바위 - 선유구곡 - 들목재 마을 (3시간 30분)

 

 

 

 

 

 

 

 

 

 

 

 7형제 바위라는데

 

 

 

 두부바위?

 

 

 

 

 

 

 

 끝선에 속리산 서북릉 2선에 백악산 가령 도명산 등등

 

 

 

 갈모봉 정상부가 보인다.

 

 

 

 

 

 갈모봉 정상

 

 

 

 

 

 정상부근 바위 전망대에서

 

 사위를 둘러본다.

 

 

 

 좌측에 남군자산 우측끝으로 군자산

 

좌측 군자산에서 막장봉 장성봉 대야산 연결 라인

 

 

 

 거북이 등?

 

 대야산과 중대봉 조항산을 당겨본다.

 

 오른쪽 청화산 까지

 

 조항산 청화산

 

 

 

저기가  대야산 입니딩.

 

 

 벌통바위

 

 

 

 

 선유동 계곡이 내려다 보인다.

 

 

 

 

 

 찐빵바위

 

 

 

 

 

 도마뱀?

 

 

 

 

 

 

 

 

 

 

 

 

 

 

 

 

 

 

 

 

 

 

 

 

 

 

 

 

 

 

 

 

 

 

이게 모녀바위 

 

 

 

 

 

 

 

 

 

 

 

 선유동 매표소 까지 올라가서

 

 

 

  부근 제비소 탐방.

 

 

 

 

 

 여기서 부터 선유구곡의 풍경이다. 서두에 선유구곡의 9가지 절경을 다 보았다고

사료되나 다만 그림만 올리고 정확한 설명을 달지 못함을 유감한다.

 

 

 

 

 

 

 

 

 

 

 

 

 

 

 

 

 

 

 

 

 

 

 

 

 

 

 

 

 

 

 

 

 

 

 

 

 

 

 

 

 

 

 

 

 

 

 

 

 

 

 

 

 

 

 

 

 

 

 

 

 

 

 

 

 

 

 

 

 

 

 

 

 --- 끝 ---

 

 

 

2013년 8월6일

 

천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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