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

우중 덕유산 종주도

천성산. 2009. 9. 12. 14:10

 

 

덕유산 대 종주도

 

  구름속의 덕유산 정상

 

 덕유산 종주도 위성사진

 

삼공리 매표소에서 주차장까지의 거리가 빠졌다. 약34k는 된다고 추정한다.

 

일기예보는 밤에 비가 조금 오다가 아침에 개인다 하였으니 어쩌면 이 자료와 같은 일출이나

운해나

조망이나

구름바다가 연출될지도 모른다는 설레이는 희망을 안고 육십령에 도착했다.

 

일단 비는 오지 않았고 육십령에서 스트레칭 좀 하고 

 

 단체사진 찍고 01시 40분경 출발

 

덕유산 종주 이정표와 안내판 모음집 슬라이드 파이
 
그런데 개 떡이나 벼룩이 부랄같은 내 복이라니. 

할미봉 이후 비가 내려서 우의를 입고 짙은 안개와 바람속을 뚫고 랜턴이 밝혀주는 시계에

의지하여 방향을 잡고 전진하면서 이정표와 안내판 정상석 따위의 그림만을 담을 수 밖에 

없었다. 날이 밝아서도 향적봉에 도착할때 까지 안개인지 구름인지 걷히지 않았고 백련사로

하산할때 에야 허파가 듸비지는 시야가 트이고 볕도 났으니 오호! 통재라 우찌 이런일이란

말이냐? 일출과 운해의 장관과  지리산을 비롯한 백두대간의 멋진 마루금과 파노라마는

고사하고 비에젖은 생쥐마냥 오돌오돌 떨면서 덕유 100리길을 정신없이 걷고 또 걸어서 탈출

하기에 바빳다. 덕유산 장쾌한 능선을 종주하러 간 것이지 탈출하러 간 것은 아니지 앟느냐?

다만 내가 못가봤던 육십령에서 할미봉 서봉 그리고 무룡산 등을 이어서 몽땅 다 밟아보고

왔다는데 그 의의를 두고 만족해야 하는지 씁쓸하기가 이루어 한량 없다.

 덕유 서봉에는 정상석을 보지 못했고 남덕유산 도착

 

 삿갓봉 도착

 

삿갓 대피소

여기서 선두 네명이 들어가서 아침 요기를 했다. 그리고 갑시다. 하고 먼저 출발 했는데

그 이후로 곧 뒤따라 올 줄 알았던 그 분들을 하산 할때까지 만나지 못했으며 무룡산 지나

동업령 구간에서 제주도에서 왔다는 어떤 젊은 산객이 안성에서 칠연 폭포로 올라 왔다는데

날쌘 걸음걸이가 과연 시생과 보폭이 비스무리 한지라 동행하면서 초코파이도 많이 얻어묵고

증명사진도  찍어주며 향적봉까지 같이 걸었다. 그는 설천봉으로 가야 한다며 헤어졌다.

 무룡산 오름길 계단 옆으로 구절초인지 들국화인지 억수로 피어 있었다.

 

 

 

 

 

 무룡산 도착

 

 

 

 

 

 

 

 중봉지나 주목지대 도착

 

 

 

 

 

 

 

 지금이라도 구름이 걷혔으면 하였다.

 

 동행자가 없었으면 이렇게...

 

 

 

 

 

 

 

 

 

백련사 하산 7부능선 쯤에 시야가 트인다.

 

 

 

백련사 도착

   

 

  

 

 

  

 

 

 

 

 

 

 

백련사 지나고 5.6k 무주 구천동 계곡길을 지겹게 걸으며

 

 

 

 

 

 

구 매표소 도착

 

여기서도 한참 아래에 대형 주차장이 있고 도착하니 1시10분 정도가 되었다. 총 11시간30분 정도로

육십령에서 향적봉 삼공리 매표소가 아닌 주차장까지의 실거리 약 34k는 족히되는 길을 걸었다고

생각한다.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잡혔다. 나이를 탓하며 언제 또 덕유종주를 해 보겠느냐? 그러므로 너무너무 아쉬움이 많다. 마친다. 

 

 기축년 9월 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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