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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의 뒷모습

천성산. 2009. 5. 23. 07:06

 

 
 
"그의 키는 175cm  나의 키는 겨우 120cm
우리는 55cm나 차이가 납니다 거인과 난장이지요
하지만 이제 그와 나는 키가 같습니다
그가 준 "55cm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엄지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골형성 부전증" 1급 장애인 이자 KBS 제3라디오
"윤선아 의 노래선물" 진행자로 활약 하고있는
윤선아 씨가 그 주인공 입니다
 
 
윤선아 씨는 태어날때 부터
계란껍질 처럼 뼈가 쉽게 부러지는
"골형성 부전증" 을 앓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누구보다도 밝고 당당한 여성 입니다
 
 
'목발을 짚고 일하는게 힘들지 않나요?' 라는 질문에
"다리가 네개라서 더 빠르게 일할수 있습니다" 라고
해맑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선 
결코 어두운 그림자는 찾아볼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작고 예쁘장한 그녀를 두고
"엄지공주" 라고 부릅니다
 
이런 그녀가 
175cm의 잘 생긴 미남 청년과
지고 지순 한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목발을 짚고
한걸음 한걸음 올라 히말라야 등반에 성공
두사람은 히말라야 산골 마을에서
아름다운 결혼식도 올렸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마을에서 치러진 결혼식,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두 사람이
붉은 노을로 물든 히말라야 외딴 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은
수많은 네티즌 들의 눈물샘을 자극 했지요
  
주례를 맡았던 산악인 엄홍길 씨는
"해발 2750m 나 되는 푼 힐 정상 아래
고라파니 라는 마을에서 치러진
이들의 산상 결혼식은
내가 본 결혼식 가운데 제일 아름다운 결혼식이 었다" 라고
당시를 회고 하기도 했습니다
 
 
산상 결혼식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하던 그녀가
최근에는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 한장으로
네티즌 들에게 또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적한 바닷가
남편은 아내를 업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목발과 아내의 신발이 들려 있습니다.
 
 

 
바로 이 사진입니다.       
 
 
*윤선아 씨 자서전 에세이 "나에게는 55cm사랑이 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