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철봉산 금강휴게소 호랑이굴.
옥천 철봉산 금강휴게소 호랑이굴.
부산에 마운틴 헌터들의 성원으로 매주 산요일마다 만차로 출발하는 산방에서 오늘 충북옥천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주변 4봉인지 5봉인지를 봉따먹기 하러 간다고 하였다. 나는 마운틴
헌터 말하자면 봉따먹기 선수가 아니고 뛰어난 산수절경이나 터치하고 멍때리기 하러 다니는
공갈 산꾼임으로 무슨지맥 무슨산 무슨봉이 문제가 아니고 호랑이굴이니 어깨바위니 그런것들
이 흥미로워서 한자리 구걸하여 따라가게 되었다.
팔음지맥 해맞이봉 철봉산 구간에 호랑이 어깨바위가 있다는데 아무리
디비보아도 호랑이 어깨바위는 없었다. 결국 팔음지맥을 벗어나서 아래
그림과 같은 옥천 동이팔경중 하나라는 대약사사 사찰 경내를 기웃거려
보고자 들어가게 되었다.
대한불교 여래종 총본산이라는 옥천 대약사사 경내를 대충 돌아보고 난 다음 약사사를
빼먹고 능선길로 빠진 선두조를 뒤쫓아 가다가 무슨 무속 굿당인지 비박굴인지를 이와
같이 만나게 되었다.
금강휴게소 굴다리 건너 올라가야할 망덕산 정상 산불초소 당겨 보기.
금강유원지 물막이 건너서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건물이 보인다.
금강유원지 모터보트장은 아직 철이 아닌지 휴장 즁인것 같다.
고속뻐스 타고 한양을 오갈때 금강휴게소에서 용변을 보거나 허기를 채우면서
금강 유원지를 내려다 보며 모터보트 타고 물살을 가로지르며 탄성을 내지르는
청춘남녀 들을 보고 부러워 했던 기억이 떠 오른다. 금강 휴게소를 둘러싼 앞산
뒷산들도 궁금 했는데 오늘 숙제를 풀듯 올라 가보게 됨으로 차후에 또 고속뻐스
타고 여기에 중간정차 해서 용변 볼 일이 있으면 쳐다보고 저기에 나는 다 올라
가보았노라 올라가서 금강천변 유원지 물도리 등등 다 내려다 보았노라 할 수가
있어 좋겠다 싶다.
임도를 따라서 오른쪽으로 한참을 더 가야 하는데 빙둘러서 망덕산을 가느니
이 묘지가 보이는 곳을 곧추 치켜올라가면 훨씬 빠르겠다 지름길이겠다 하고
동행자들 틈에 빠져서 혼자 치고 올라가는데 왠걸 생 개고생 하고 시간도 같이
걷던 동료들보다 훨씬 뒤쳐져서 가게 되었다.
겨우겨우 망덕산 등산로와 합류하여서 정상 입구에 다달았다.
망덕산 정상은 헬기장이고 산불초소 봉이기도 하다.
망덕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철봉산 대약사사 금강휴게소 매운탕 동네
대약사사 줌인
망덕산 인증
가야할 어깨봉 정상
건너 철봉산엔 호랑이 어깨바위가 없었는데 여기 어깨산 기슭에는 호랑이 굴이 있었다.
생각보다 별로지만 그래도 호랑이 굴이라도 만났으니 나는
해맞이봉 철봉산 망덕산 어깨산 보다 더 반가운 것이었다.
금강2교 오른쪽이 해맞이봉 왼쪽이 철봉산
어깨산에서 바라보는 망덕산 역순으로 교차하여 올라간 B조들의 모습이 보인다.
금강전망대는 무성한 주변 나무들 때문에 전망대가 아니었다.
+++ 끝 +++
2023.4.26.
千聖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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