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천지샘.
금정산 천지샘.
어제(4.26) 많은 비가 내려서 천지샘에 물이 만수로 찰랑거리고 있겠다.
고당봉 반영이 선명 하겠다 싶어 올라 가보기로 하였다. 올라가다가 해
마다 들렀으나 올해는 생각이 없던 등나무 군락지를 지나가는 길이니
눈에 밟히고 아직도 등나무 꽃과 향기가 철이 아닐까 싶어 들어가보게
되었다. 천지샘은 예상대로 물은 많았으나 날씨가 청명하지 못하여 고
당봉 반영도 기대치에 미달 하였다.
봄이되면 온갖 나물들이 많이 나오지만
봄나물의 제왕인, 두릅이지요
두릅은 봄채, 봄나물의 제왕이라 불립니다.
그만큼 영양소도 많고 맛도 으뜸입니다.
두릅에는 이런 것들이 있지요
두릅은 '참두룹'이라 불리는 것이
대표적인 두룹입니다.
두룹나무의 새순으로 잔가시가 많아요.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고 무침이나 장아찌,
그냥 라면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엄나무순은 두릅과 닮았다고 해서
'개두릅'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향과 쌉쌀한 맛이 제일 강하며 약효가 좋아
예로부터 최고의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땅두릅'은 독활이라고도 하는데
나무가 아닌 땅에서 나기 때문에 센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자연산에서 나는 참두릅은 뭐가 다를까요
우리나라 모든 산들은 모든 것을 내어줍니다.
이런 자연에서 자라는 두릅은
그 맛과 향이 으뜸일 수 밖에 없습니다.
1년중 4월 한달만 맛볼 수 있는 참두룹은
대부분의 마트에서 판매되는 하우스재배
두릅과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자연에서 내리는 비는 단순한 물이 아닙니다.
내리는 동안 공기중에 있는 질소를 머금고
녹여내려 땅을 비옥하게 해줍니다.
농약이 뭔가요? 비료가 뭔가요?
자연 두릅은 산에서 자라납니다.
농약은 커녕 비료한방울 주지않고
눈비를 맞으며 3월에 새순을 올려냅니다.
두릅에는 비타민 C와 B1 외에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안정시켜주며
혈당 강화 작용을 하여
당뇨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을 줍니다.
단백질과 사포닌, 섬유질도 두릅의 매력입니다.
당연히 소화기능에도 도움이 되겠죠?
=== 끝 ===
2022.4.27.
千聖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