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취적봉과 덕산기 계곡 답사기.
정선 취적봉과 덕산기 계곡 답사기.
.
강원도 정선에 고향같은 덕우리 마을이 있다.
우후죽순 석림을 에두른 덕우리 사이를 상모를 돌리듯 흐르는
동대천 어름에 피리 부는 산.
취적봉(728.3m)이 일필휘지로 거드름을 피운 모양새 또한
장관이다.
연산군의 네 세자가 이곳 버드내(유천리)에 유배되어
감자로 목숨을 연명하고, 피리를 불며 고향생각을 달래다가
중종이 내린 사약을 받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 하여
취적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또한 취적봉 주위에는 빼어난 경치를 노래한 동계 12경
또는 덕우 8경이 있다.
낙모암은 덕우리 1반 백평마을 삼합수 강변에 모자 모양을 한
제월대는 덕우리 1반 백평마을 강변에 암봉 사이로
달이 건너다니는 깎아지른 석봉을 이룬다.
구운병은 덕우리 1반 대촌마을 강변에 아홉 폭 병풍을 세워놓은 듯한
옥순봉은 덕우리 대촌마을 강변에 상투를 틀어 올린 듯한 석봉이다.
이 봉우리를 옛날 마고할멈이 신을 삼아 신었다는 전설이 있다.
반선정은 덕우리 대촌마을 강변에 있는 정자터로
주변을 경치를 조망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약 120여 년 전 일제 때 의병 이해남이 반선정을 헐고
그 자리에 자기 조상의 묘를 이장하니 대촌마을 사람들은
그의 서슬에 눌려 이를 제지하지 못하였다.
그후 대촌마을의 개들이 밤마다 반선정을 바라보며 짖어대니
기와집 9동이 불에 타고 이해남 일가도 패가망신 하였다고 전한다.
현재는 빈터에 묘를 썼던 흔적만 남아 있다.
덕우삼거리 들머리 모습들
올라가야 할 사모바위 취적봉
덕우삼거리에 하차하여 석공예단지를 지나
하돌목교를 건너면
취적봉 올라가는 초입이 나온다.
마치 꽃밭같은 무덤을 지나고
휘감아 수태극 길태극을 이루는 촌락 뒤로 고양산인가(?)
사모바위봉 우회하고
3태극 수태극 길태극 산태극이 절묘하다.
소사나무 군락지
덕산기계곡 삼거리 이정표
오늘의 목적봉 정선 취적봉이다.
오른쪽으로 산행초입지 하돌목교가 내려다 보인다.
덕산기계곡 갈림길 강릉유씨묘 가는길 풍경들
오른쪽 먼산 원경들
지나온 취적봉
금강송인지 적송인지 홍송인지 군락지가 나오고
연리목 아니냐?
강릉유씨묘 나왔다.
여기서 산방 정규반들은 덕산기 계곡으로 내려간다.
선행자 3명은 산대장 권유대로 방평봉(889)까지 가기로 작당을 하고
계속 직진하며 줏어 담는 풍경들
889 방평봉 인증
방평봉에서 휘둘러 보는 주변 먼 산봉들
강릉유씨묘로 한참을 되돌아 가느니 가깝게 쳐다보이는 846봉 까지
갔다가 덕산기계곡으로 내려가자 또 작당을 하고 계속 고고 고고씽...
뒤돌아보는 889 방평봉.
여기가 846봉
아무런 표시가 없으나 인증삿은 남겨야지.
저기 쯤 가보고 싶은 각휘산 화암동굴이 있는곳 아닐까 하고 ...
신경수 이 사람 더러 보고 들은 이름 같다.
산경표인지 지맥인지 단맥인지 연구하고 추적하고
기록을 남기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
꼭 첩첩오지나 상그랍은 곳에 이 사람의 흔적
표식기가 보이더라.
악전고투 끝에 산방 정규반 보다 훨씬 상위지점 덕산기 계곡으로 내려왔다.
동료가 GPX상 날머리 덕산1교 까지 7K 거리라 하였다. 에쿠! 나 죽네! 근데
물이 너무 푸르다. 그야말로 명경지수네 절로 시원해지고 머리 맑아지고 기분
좋아지고 걸음걸음이 가벼워 진다.
이후 덕산기계곡 청량 청정 생화 풍경들
>>> 끝 <<<
2019.8.18.
千聖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