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구천산 만어산 칠탄산.
밀양 구천산 만어산 칠탄산.
만어산 8부능선 아래 만어사 어산불영경석 암괴루(천연기념물528호)
밀양에는 구천산이 두군데나 있다. 저기 정각산 정승봉쪽에 구천산이 있고 오늘의 만어산 앞
쪽이 또한 구천산이다. 두 구천산 모두 내노라 하는 이웃산들의 길목이고 그래도 지명도가 있는
산인데 안들렀다 가느냐고 산신령이 노할까 싶어서 재탕삼탕 자주갔던 산이다. 만어산도 만어
사도 몇탕째를 갔다. 오늘은 영축지맥이나 영알환종주 루트에서 비켜있고 특색있는 볼꺼리
번뜩 경관이나 조망이 신통찮아서 사람들이 잘 안가는 산인 칠탄산을 하여도 역시 안가봤으니
궁금한 마음으로 초칠로 한번 가보기로 한것이다. 혼자서 칠탄산만 타고 올 수가 있느나? 자연
따라가는 산방 코스대로 싫든좋든 구천산 또 가고 만어산 또 가고 그렇다고 만어사 어산불영
만어경석 삼층석탑 자연미륵불상 등등 그 유명한 곳을 열번이든 백번이든 패스하고 갈 수도
없는것 아니냐? 결국 아래 지도대로 갔고 한술 더 떠서 갔다오면 2k의 거리가 되는 칠탄정인지
칠탄서원인지 유서깊은 곳까지 덤으로 발품을 팔고 오게 되었다는 얘기...
여기가 산행초입
좌측으로 가야할 만어산 보이고
경사심한 영천암 사찰진입로 한참을 힘들게 구부리고 걸어 올랐다.
영천암 구경
영천암 구경 끝
구천산 오름길 풍경들
영축지맥 금오산 매봉라인 행곡리 고개
구천산 직전 산불지역 고사목 군락지
삼량진 안태호 낙동강 건너 김해 무척산 작약산 삼량진 시가지
안태호
낙동강 여러 다리가 보이고 삼량진 시가지 뒤로 낙동정맥 끝머리 매봉 청룡산 사이로 삿갓봉
구천산 직전 산불고사목 암릉지대
깨스가 심한 금오산 방향 영축지맥 상위능선
중간바위 전망대
구천산 도착 예나 지금이나 준.희 뿔명패 변함이 없다.
능선길 버리고 쉬운 도로길 내려가며 당겨보는 만어산
DS연수원이라 쓰여져 있다.
만어산 구천산 길목에 있어 자주 만난 선우사
만어산 가는길 바위들
오뚜기 바위?
빙그레 바위
"나도 까졌다" 바위 ㅎㅎ
주능선 약간 비껴난 608봉
영축지맥 & 영알환종주 시그널 떼짱
균형잡기 송(?)
마침 밀양 만어산악회 무술년 시산제 준비중에 만어산에 도착했다.
만어산 정상 주변 풍경들
옛날 국제신문 근교산 책자에 나온 만어산 통시바위
이래서 통시바위 - 사진제공 운해님 -
만어산의 깨진바위
만어산 이동통신 중계소
만어사 내려가는 길 엄지바위
금정산 상마마을 위 엄지바위(매바위) 생각난다.
촛대 혹은 선바위도 나오고
만어사 오랫만에 또 왔습니다.
미륵전 출입문이 잠겨져 있다.
안에 들어가면 이런 자연석 미륵불이 있다. - 빌려온 자료사진 -
자연석을 그대로 두고 미륵전을 지어서 덮은 것이다.
2010년인가 강호동의 1박2일팀이 이 자연석 미륵불에 동전을 붙이는 화상을
보고 신기하고 영험하다고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오는 바람에 사찰에서 극구
자제를 요청했지만 그래도 막무가내로 무질서가 극치에 이르자 한동안 폐쇄조치
하는소동이 있었던 유명한 곳이다.
미륵전 뒤로 돌아가면 이와 같이 다 감추지 못한 자연석 미륵불 뿌리가 있다.
만어사 경내 여기저기
만어사 소원돌
올해도 무탈히 삼천리 방방곡산 주유할 수 있게 해주소.
두드리면 종소리가 나는 만어경석 너덜경
탐방 기념
만어사 입구를 지나서
삼성산 능선타고 칠탄산 갈림길 나오도록 걸어가며.
갈림길에서 여러번의 임도를 건너서 칠탄산 찾아가는데 소문대로 이렇다 할
특징이 없고 송이버섯 식생지인듯한 울창한 솔숲을 이슥토록 치고 올라가야
했다.
드디어 목적한 칠탄산이 나오는데 자료에서 보았던 나무에 매달린 판자떼기
정상패는 없고 검은 대리석의 당당한 정상석이 그나마 반갑게 나타났다.
칠탄산 정상에 서니 모처럼 영알의 속살 조망이 뚫린다.
좌측으로 운문산 억산 용암봉 중산 등의 운문지맥 마루금이 흐르고
중앙에 가지산 백운산 오른쪽으로 천황산 천황재 재약산 1선은 실혜산
정승봉 정각산 능선의 하부 승학산 줄기가 아닌가 어림 한다.
칠탄산 때문에 왔으니 증명사진 남긴다.
국제신문 2대산대장 최영준님 하얀 뿔명패도 빠질 수 없다.
활성2교 하산하며 나타나는 풍경들
앞 능선 삼성산 일자봉 휴게정자 줌인
전혀 생각지 못했던 칠탄정 1k라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피해서
갈수가 없다는 식으로 시간이 여유로운 선두조 3명은 이심전심
싹수가 통해서 군소리 없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가보게 되었다.
좌측 활성천 활성교 건너 우리가 타고 갈 노랑 미니뻐스가
대기하고 있고그 뒤로 이름도 이쁜 꾀꼬리봉 솟아 있다.
큰바위가 있고 그 아래 큰틈이 있으면 어김없이 무속굿당 촛불 기도터도 생긴다.
여기가 칠탄정(칠탄서원)이다. 알고보니 참으로 유서깊고 내력있는 서원인데
필마로 돌았더니 인걸은 간곳없고 잡초만 무성하다 이다. 폐허로 내려앉는 꼴에
한바퀴 돌아보는 내내 입에서 ㅅㅂㅅㅂ 나온다. 건너 추화산 월연정 백송자생지
보다 더 심하다. 전통과 문화예술의 도시 밀양이 도대체 왜 이 모양인가 말이다.
건너 꾀꼬리봉 아래 다죽리 마을은 유명한 원로 연극인 손숙 여사님 고향이라고 하였다.
밀양손씨 이고 문중의 혜산서원이 또한 저 마을에 있는데 예전에 꾀꼬리봉을 답사하고
내려 오면서 들렀다가 사진몇장 찍은 기억이 있다. 그런데 가까운 번대편의 여기 이 똑
같은 밀양손씨 문중의 칠탄서원은 왜 이 모양이란 말인가 ㅉㅉ
안타까운 마음 뒤로하고 칠탄산의 어원이라는 칠탄정을 떠나며
산행을 종료한다.
내려와서 쳐다본 칠탄산
후미를 기다리는 현재위치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