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전망대 영암 은적산 관봉 종주기
호남의 전망대 영암 은적산 관봉 종주기
영암 은적산의 메인 관봉
영산강 하류에 위치하면서 목포 무안 영암 해남을 아우르는 여러지맥 기맥의 산들과 평야 강변
해안을 두루두루 조망할라치면 하루 해가 저문다는 영암 은적산(하은적 상은적 관봉) 약15K를
설레임 가득안고 아무 산방을 따라 탐방하고 오게 되었다. 갔다와서 편집을하고 섣부른 설명이
라도 붙이려 여기저기 문헌을 뒤지다 보니 내가 본것은 빙산의 일각이요 못본것이 더 많은것도
같아서 조만간 다시 한번 더 가서 자자세세 궁금했던 곳을 살펴보고 오고 싶어진다.
★영암 은적산 공부
그동안 월출산의 명성에 가려 지명사전에 조차도 그 이름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 월출산의 웅장하고 화려함에 비교 조차할 수 없기에 주목을
끌지 못했다. 위치도 영암과 목포를 연결하는 한쪽으로 벗어나 있어 스쳐
지나가기 쉬운 곳이다. 하지만 속살을 들춰보면 의외로 거칠고 웅장한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고 능선을 따라 늘어선 암릉과 단애를 이룬
벼랑길은 산 아래에서 느낀 산의 이미지와는너무 대조적이다.
작지만 속 깊고, 평범해 보지만 스릴 넘치고 아기자기한 산이다.
더구나 은적산은 발을 들여 놓기도 힘들게 옛날 나무꾼들이
땔감을 구하러 다녔던 흔적일 뿐 등산객들은 극히 드물었으나, 영암군
소호면에서 등산로를 개척하고 정비했기 때문에 산행하기가 수월하다.
은적산은 전남 영암군 소호면과 학산면의 경계에 남북으로 길게 줄기를
형성한 아담한 산이다. 해발은 높지는 않지만 올망졸망한 산봉우리들이
겹쳐진 모습이 부드럽고 편안해서 어머니 같은 산이라고 한다.
또한 풍수지리상 임금을 모신 충신의 자태를 간직한 산이라고도 한다.
월출산 서쪽의 문필봉이 천황봉이 내린 지필묵이며, 은적산 관봉은
신하의 벼슬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은적산은 상은적산, 하은적산, 관봉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봉인 상은적산은 산줄기 남쪽 중심부에 자리한 가장 높은 봉우리다.
상은적산 주변에 바위지대가 많지만 위험한 곳이 없어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상은적산 북쪽 끝 영산강 물결에 머리를
맞대고 위태롭게 자리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하은적산이 있다.
두 은적산과 능선에서 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발 아래로 목포시가지와 드넓은 들녘을 휘돌아 가는 영산강과 이제는
담수호가 되어버린 옛 바다의 흔적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은적산은 동쪽은 월출산, 북쪽은 영산강, 서쪽은 서해바다가 둘러치고 있는
목포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은적산 주봉인 상은적산 봉우리 정상 주변에
바위지대가 많지만 위험한 곳이 없어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북쪽 끝 영산강 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하은적산은 단애를 이룬 바위
절벽과 암봉으로 이루어져 스릴 만점이다. 상은적에서 하은적산 6km에
이르는 능선에 서면 동쪽은 첩첩이 치솟은 산줄기가 눈앞에 너울거리고
남쪽은 영암호와 간척지가 한눈에 잡힌다. 서쪽은 남해의 푸른 물이 일렁
거리고 북쪽 날머리에는 굽이굽이 영산강이 옥토를 적시며 흐르고 있다.
아마도 강, 호수, 바다, 간척지, 첩첩한 산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도
드물 것이다.
불치에서 하은적산으로 오르는 길은 고도가 뚝 떨어졌다가 다시 높여야
했기에 상당히 힘들다. 가파른 비탈길을 빠져나와 서쪽으로 휘는 능선을
1km 정도 따르면 서쪽으로 단애를 이룬 절벽이 스릴만점이다.
늦은 오후에는 아름다운 석양에 물든 영산강의 황홀한 모습도 감상할 수 있어
금상첨화다. 이 산 정상 너머 북서쪽 아래에 '서마지기바위' 혹은 '마당바위'
라고 불리는 넓은 바위가 있다. 예전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살았다는
집 터와 샘이 남아 있다. 정상에서 하산 길은 북쪽 능선을 타고 영산강변으로
떨어져 내린다. 낙조에 물든 붉은 영산강 속으로 빠져 드는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서호면(西湖)은 영암군의 서쪽에 영산강(湖)을 끼고 있어 얻은 이름이고,
삼호(三湖)는 인공호수인 영산호와 영암호, 그리고 목포 내해(內海)에
위치해서 얻은 이름이다. 관봉을 통하여 상은적산을 가는 코스의 산행
들머리인 모과나무재는 신풍과 영풍사이에 있는 고개로 예전에 모과나무가
있었다. 관봉은 대바위로도 불리는데 마치 갓을 쓴 모습으로 보인다.
산행 들머리 날머리가 되는 함정굴재는 서호면 장천에서 청룡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짐승을 잡으려고 함정을 파 놓은 곳의 위에 있는 고개로, 김해김씨
묘가 있다.
영암 은적산 주변 산경도
영산강을 사이에 두고 동쪽에 땅끝기맥 서쪽에 영산기맥이 흐르고 은적산 북쪽에 옥룡지맥
남쪽에 흑석지맥 화원지맥이 분포한다 은적산은 흑석지맥에서 가지친 산으로 이해 하는것이
좋을것 같다.
통상 함정굴재를 들머리로 하는데 산방에서 거북이조 탈출로 편의상 양수장을
들머리로 하고 함정굴재를 날머리로 역주행 하였다.
들머리 여러 입간판들
영산강 건너 영산기맥의 하류 줄기들이 보인다.
중간에 관봉까지 갔다가 돌아나오는 1.7을 보태면 15k가 넘는 거리다. 장난이 아니다
하은적산 오름길에 내려다보는 백운양수장 들머리부와 영산강
3월 막장의 진달래가 눈부시다.
하은적산에서 쳐다보는 은적산 본류 끝봉이 상은적산 중간 좌측 솟을산이 관봉
무안 영암을 연결하는 무영대교 그 너머로 목포시가지 유달산도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하은적산에서 조망하는 영산강 하류와 목포방향
부처손 암릉
하늘에 멋진 비룡승천 구름이
출세한 나비
제트기 향적과 구름의 조화가 멋스럽다.
낮지만 가야할 구비구비들
자꾸 하늘에 앵글을 맞추고 싶어진다.
중간 봉우리 너머 목포시가지 그 오른쪽이 유달산일까? 아니면말고 ㅎ
지나온 하은적봉
불치 가는길 우측 학산면 좌측 서호면 야산들과 촌락 풍경들
머나먼 상은적산
학산면 어느 촌락 줌인
산자고
현호색
지나온 능선들
옛날 주민들 땔나무 길을 면소에서 등산로를 개설하고 의자도 설치하고....
좌측 멀리 관봉을 바짝 당겨 보았다.
여기가 불치. 오른쪽 학산면에서 왼쪽 서호면으로 넘는 고개다.
후게정자도 있고
여기서 관봉으로 가서 돌아 나오는 거리 1.7은 빠져 있다.
이따금 산출하는 아무산악회 산대장의 시그널이다. 내가 은적산 간다니까 이 리본이 잘있는지 보고 오라캤다.
잘있네 그라고 좀 오래됐네 ㅋㅋ
여기가 관봉 삼거리 갈림길 관봉 가는데 1.7인지 갔다오는데 1.7인지 분명치가 않다
갔다오는데 1.7로 이해하고 갔다 오기로 하였다.
등로에 약육강식의 현장이 나온다. 이런조수가 살고있을 민큼 숲이 깊고 우거졌다는 얘기다.
가면서 멋스런 관봉을 당겨본다. 가까이 가면 너무 커서 화면에 다 담기가 어려울테니...
셀프샷을 하다가 보니 관모가 달아났다.
오늘의 하일라이트에 촛점을 맞추고 많은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관모바위
생강나무
현호색 군락지가 있었다.
되돌아나오며 관봉 바라보기
꼭데기를 망루에 올라선 뒷조들
상은적산 가는 팔각정 봉우리
뒤돌아보는 지나온 하은적산괴 능선들
히어리도 아니고 산철쭉(연달래)은 아직 멀었고 알 수 없는 수종의 꽃이 피어있다.
월출산 조망 뒤가 천황봉 꺼진데가 바람재 중간에 구정봉 오른쪽 향로봉 아레가 노적봉
이동네는 좌측이 월각산 주지봉 오른쪽 솟대봉이 문필봉
이 동네는 좌로부터 흑석산 가학산 별뫼산
영암벌 월출산 월각산 조망도
상은적산 가는길에 관봉 한번 더 돌아보고 당겨보기
그러고 보니 은적산 주변에는 온통 관모바위 천지다.
정상석이 따로 없고 이정표 곧 정상표시목 이었다.
어쨋던 조망이 멋진 곳 불원천리 찾아온 기념으로...
저기에 아마도 지난 3,11날 갔다온 해남 금강산 만대산의 화원지맥이 나타났다고 추렴한다.
학산면 야산과 들녘
관모바위들 ㅎㅎ
돌복숭
서호면 야산들
가학 흑석산 방향
월각산 주지봉과 문필봉
다시한번 월출산 조망도
월각산 월출산을 포개서
마지막으로 당겨보는 관봉
수양벚꽃
=== 끝 ===
2016.3.30.
대한민국 자유산꾼
★ 천성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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