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

신불평원 입춘대길 빙화만당. (1)

천성산. 2016. 2. 4. 22:00




신불평원 입춘대길 빙화만당. (1)


영알의 최북단 고헌산을 몇번 갔으나 아래에서 올라 좌측으로 갔거나 좌측에서 올라

아래로 왔거나 뒤로 넘어 갔거나 뭐 그랬던것 같다. 그러면 우측이나 동쪽이 빠진것이다.

동서 종주를 못해봤다는 말이다. 그래 오늘은 고헌산 정상에서 동릉을 타거나 동릉으로

올라 중앙으로 내려오거나 할량으로 언양가는 뻐스를 탔다. 예나 마찬가지로 습관적으로

차창 금정산 오봉산 선암산 능걸산 염수봉 오룡산... 이렇게 순서대로 쭉 훑어보며 올라

는데 아이쿠~! 오룡산 영축산 신불산에 아직도 주말에 내렸던 눈발이 하얗게 쌓여있다. 

그냥 쌓여있는 정도가 아니고 신불산 기슭엔 눈 짐작으로도 상고대나 빙화일상 벼른 광채가

번뜩거리고 있다.  그 윗쪽 가지산이사 더 말할것 없이 한겹 더한 설경이 빛나고 있겠지만

해마다 너무 자주 갔고 올해도 벌써 지난 1월에 두번이나 갔으니 오늘은 고헌산 아니고 

가지산도 아니고 그래 저기 은빛 억새 아닌 은빛 상고대 은빛 빙화가 창랑대는 간월평원 

신불평원으로 가보자. 오늘이 입춘인데 입춘대길 빙화만당 눈 한번 뒤집혀 보자 호사

한번 해보자 얼씨구 절씨구 ...



코스

영알 산악문화센타(구 간월산장자리)-간월공룡-간월재-신불산-신불재-신불영축평원

-영축산-함박재-백운암-통도사 



 

 


 


 

 


 


  

 

 


  

 

 


 

 

 


 

  

 


 




 

 등산문화회관 광장에서 쳐다보는 신불산 북쪽 사면 상고대

 

 


간월재 좌우로 마주보고 있는 신불산과 간월산




 

 

 


 

간월산 험로 공룡능선

 
 


 

  


 

오른쪽 천상골 천길바위




 


 

 

 

천길바위 확대 줌인


 

 

애초에 가고자 했던 고헌산 아무래도 여기보다 적설량이 많이 약하다.

 
 


채석장이 있는 밝얼산 뒤쪽은 고헌산

 

 


간월공룡 로프구간

 
 


고헌산 조망산행 간다고 아이젠 스패츠 등 설행장구를 준비치 않고와서는

산행내내 걷기가 힘들어 여러번 엉덩방아를 찧었다.

 



 

 

 

앞에서 부터 등억 온천단지 언양시가지 울산 시가지

 



  

 

 

가야할 공룡능선 끝까지 가면 간월산 정상이다.


 


뒷선의 고헌산이 왜 나에게 오다가 거기서 헤매고 있느냐? 나무라고 있는듯 하다.

 

 


천길바위와 그 상단 낙동정맥 배내봉 능선




 

간월재를 지나서 건너가야 할 신불산 북릉




 

등억온천 단지 앞쪽으로 영남알프스 등산문화회관

 
 


천상골 저승골 밝얼산 들머리 혹은 경유지 알프스 산장가든


 




 

 


간월재 올라가는 유명한 지그재그 임도

 
































겨울 최상의 설경 빙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지나온 공룡능선



신불산




고헌산




낙동정맥 배내봉 가지산 고헌산 까지












처음에 눈이 내리면 설화(눈꽃) 눈꽃이 얼어서 상고대 상고대가 녹다가 다시 얼어서 빙화

( 얼음꽃 설빙)가 된다. 빙화야 말로 겨울에 맛볼 수 있는 최상의 설경이다.




















공룡 끝머리 돌탑








간월공룡 끝머리 전망 데크에서 상위 간월산 정상을 생략하고




 간월재로 내려간다.




간월억새의 빙화(氷花)













이런 규화목 화석을 괴산 신선 마역봉 가는 등로에서도 본것 같은데 거기는 아무런

표시도 보호장치도 없었다.



간월재 내림길 살경들
















간월재 휴게소가 나온다. 








여기 드가서 몸 녹이며 3000원짜리 컵라면 하나 사서 데워 먹으며 아침 겸 점심요기로 떼운다.








예전에 1박2일팀이 다녀간 명소라는 말씀




자판기 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부리다가 나온다.








무거운 얼음꽃을 뒤집어 쓴 간월산 억새군락




오른쪽 건너 사자평 위로 재약산 수미봉을 당겨본다.




 가을 억새축제 산상음악회 등으로 인산인해 발 디딜 틈이 없는 간월재가 엄동설한

입춘절에 빙화만당 하였는데 인걸은 간곳 없고 고요와 적막과 찬바람이 쓸쓸하다.



 병신년 간월재방문 기념 남긴다.




신불산 치고 올라가며












돌아보는 영남알프스 낙동정맥 간월재 간월 휴게소




끝머리 뾰족봉이 간월산 정상이다.




신불산 오름길의 현란하고 황홀한 빙화세상








밀양 얼음골 상단 밉상의 케이블카 정차장 줌인








간월산 정상에 산객들이 가뭄에 콩 나듯 보인다.












저 끝머리로 재약산 사자봉과 얼음골 케이블카 종점이 보입니다.








낙동정맥 간월산 배내봉 가지산 상운산 고헌산 까지








2선의 밝얼산과 그너머 고헌산 하류 울주군 촌락들












 손가락으로 가리키던 곳




사자평 재약산 천왕재 천황산





































신불서봉 갈림길
















독수리 날개 영축산 스키이라인이 나타난다.








신불북봉 끝점 서봉 간월재 갈림길에서 




나는 머리 털나고 이런 완벽한 빙화의 결정체를 본 역사가  없다.

나무아미타불 참으로 재수다. 길가다가 돈벼락 맞은 기분이다.











영남알프스 신불산 조망 데크에서




아무도 없는 신불정상 셀프 샷




신불공룡이 내다보인다. 작년 겨울에 신불공룡을 타고 올라서 신불산 신불재 건암사 가천리로

눈꽃 번개치기 하고왔던 기억이 떠 오른다. 그때도 간밤에 내린 눈이 아침 햇살에 하마 녹을까

두려워서 지하철 첫차 타고 언양뻐스 타고 간월산장 까지 택시 잡아타고 슴 가쁘게 달려

었지 이 얼마나 병신 꼴갑질 인가? 늙어 가면서 도대체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

신불산 떠나서




신불재로 내려간다.




아래로 신불재가 나타나고 영축산 독수리 날게깃이 펼쳐진다.




















신불 억새들의 빙화군무




1부 끝             



 


2016.2.4




blog 천성산의 보금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