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

영천 기룡산 재탕기

천성산. 2015. 1. 4. 23:00

 

 

영천 기룡산

 

기룡산(騎龍山961m))이란 이름은 턱 밑에 있는 신라 천년고찰 묘각사와 관련이 있다.

의상대사가 이곳에 절을짓자 동해 용왕이 대사에게 설법을 청하고자 말처럼 달려왔다는

유래의 산이. 용왕이 말처럼 달려왔대서 붙여진 이름 기룡산은 영천시 자양면과 화북면

경계에 있다. 기룡산과 기룡산 7부 능선의 묘각사는 뗄 수 없는 전설을 공유하고 있다.

신라시대 화엄의 진리를 깨달은 의상대사(625~702)가 이곳에 절을 연다는 소문을 들은

동해 용왕이 말을 타듯 달려와 산의 이름이 기룡산이 됐다고 한다. 또 의상대사의 설법을

들은 용왕이 홀연히 묘한 깨달음을 얻고 하늘로 승천하면서 오랜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를

리자, 의상대사가 절의 이름을 묘각사로 지었다고 전한다. 이런 전설 때문인지 가뭄이

심해지면 묘각사에서 자주 기우제를 지내고 있다. 이 절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조선

영조 36년(1760년)에 중건됐다. 영천댐(자양호)이 있어 산중호수를 감상하며 산행하는

즐거움이 있다. 산기슭의 고찰 묘각사에서 용화리로 흘러내리는 계곡수가 시원하고,

낙대봉으로 올라 꼬깔봉에서 내려오는 등로 곳곳에 전망암릉과 푸르른 수목이 어우러저

성하의 더위를 씻어준다.

 

 

 

 

 

 

 

운곡저수지 둑 오른쪽 묘지로 낙대봉 초입 리본들이 달려있다.

 

 

 

오른쪽 기룡산 찍고 내려 가야할 꼬깔산

 

낙대봉 오름길에서 내려다 본 운곡지와 출발한 용화리 마을

 

부처손을 덮어쓴 거대한 전망대 암봉이 나타난다.

 

전망대 암봉에 올라서

 

운곡지 끝으로 염소막인지 개막인지 민가와 함께 내다 보인다.

 

 기룡산 7부 능선쯤에 있는 천년고찰 묘적암 가는길 위로 꼬깔산

 

낙대봉 암릉

 

묘적사가 담배씨 만치 보인다.

 

 

 

묘적사 줌인

 

지나온 전망암봉 아래 용화리 멀리 영천호

 

낙대봉 도착

 

 

 

 

 

몹씨 흐린 시야로 쳐다보는 영천호 주변 야산들의 고스락

 

주변 잡목들을 배제하면 가히 정2품송 버금가는 자태다.

 

 

 

갔다가 돌아나올뻔 했던 묘적사 바짝 당겨보았다.

 

♣천년고찰 묘각사의 볼거리는 350년된 극락전으로 옛모습 그대로 간직돼 있다. 묘각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은해사의 말사로 신라 선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설화에

따르면 창건 당시에 동해 용왕이 의상에게 법을 듣기 위하여 말처럼 달려왔다고 해서 절이

들어선 산 이름을 기룡산, 용왕이 의상에게 법문을 청하자 의상이 법성게(法性偈)를 설하였고

문득 용왕이 깨닫고 승천했다고 한다. 용왕이 하늘에서 감로(甘露)를 뿌렸는데, 이 비로 당시

극심했던 가뭄이 해소되고 민심이 수습되자, 이에 의상은 묘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여 절

이름을 묘각사라 칭하였다. 

 

도토리 나무가 몹씨 많은 기룡산이다.

 

흐린날씨로 아쉽지만 여기저기 원경들을  비추어 본다.

 

묘각사 갔다가 돌아나오면 1.6 여기서 기룡산까지 1.6 보태면 3.2 보통걸음 1시간30분 가리다.

갈까말까 한참을 숙고 하다가 포기하고 기룡산으로 직진한다. 내가 뭐 독실한 불자도 아니면서

지나치는 길옆 정도 가까운 곳이라면 몰라도..,

 

 

영천 보현산 자락인데 보현산 상징인 위성관측소와 정상부는 구름에 덮여 먹통이다.

 

중턱으로 보현산 천문대 오름길 임도를 애써 당겨본다.

 

 

 

우측 아래로 꼬깔산이  나타난다.

 

아래 용화리와 역시 흐릿한 영천 시가지 등등의 원경

 

기룡산 정상의 산불감시 카메라 통신탑

 

보현지맥 작은보현 면봉산 베틀봉 방향으로 추렴한다.

 

지나온 능선 시루봉 방향

 

 

 

 

 

 

 

기룡산 두번째 오름이다. 약10여년전 여기 올랐을때도 눈발이 날리고 몹씨 추운 기후로

 금방 얼어서 아름다운 상고대로  피어 났고 주변 경관은 별로였으나 뜻밖의 설경이라서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와 한가지로 오늘도 흐린 날씨로 조망이 신통찮으니 아마도

기룡산은 나와 인연이 안맞는 산인것 같다. 

그때는 증명사진도 안 찍었다.

 

떠나면서 돌아보는 기룡산 정상

 

주요 나들목 방향표지판

 

여기도 어김없는 준 희 표찰

 

꼬깔봉 내림길 전망대에서

 

응달 등산로의 잔설

 

 

 

 

 

중간의 낙대봉은 여기서 쳐다보니 굉장한 암봉이다.

 

꼬깔봉 이정표 아산정 방향으로 하산한다.

 

 

 

 

 

어느산에나 쩍벌송이 있다.

 

하산점 부근 마을이 나타나고

 

영천호와 수석봉 등 주변 야산들

 

아래로 영천호 망향전시관 하산점

 

 

♣영천댐 ; 영천에서 28번국도 따라 포항 방면으로 5분쯤 가면 왼쪽으로 뚫린 69번 지방도

있다. 이 길을 따라 20분쯤 가면 눈앞이 탁 트이는 바다같은 영천댐이 나온다. 댐 높이

42m, 제방 길이 300m, 총 저수량 9640만톤으로, 1974년 착공해서 1980년에 준공했다.

포항과 영천의 식수와 공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이 댐의 건설로 자양면의 6개 법정동이 수몰되기도 했지만, 어디서 보아도 물과 산이 어우

러진 절경이다. 댐 주변으로 많은 문화재들이 흩어져 있다. 임고면 양항리에 임고서원이

있고, 선원리에 정용준 가옥, 선원동철불좌상, 환구세덕사, 함계정사 등이 있으며, 선원동을

지나면 삼매리에 정재영 가옥 및 산수정, 자양서당, 동인각 등이 있다. 자양면 성곡리에는

강호정, 오회공 종택, 하천재, 삼휴정, 오회당이 있고, 조금 가다보면 나오는 생육신 이경은

선생을 기리는 용계서원과 제단, 부조묘 등도 둘러볼만 하다.

 

 

 

하산길 우측 계곡으로 신선암 줌인

 

돌아보는 꼬깔산

 

 

 

신선암 표석 지나서

 

영천호 망향동산 도착했다. 하산 완료

 

망향동산 여기저기

 

 

 

 

 

 

 

 

 

 

 

망향기념관 옥상에서 신선암 꼭지봉

 

 

 

 

 

 

 

 

 

 다시 기회가 생기면 시루봉 방향으로 올랐다가 기룡산을 폐 하더라도 묘적사를 꼭 방문하고

성곡리 강호정을 비롯한 경북 지방문화재 다수를 꼼꼼이 살펴보고 싶다. 또 다시 아쉬움 남겨

놓고 오늘 기룡산 산행을 마감 한다. 

 *** 끝 ***

 

2014년 1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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