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마니산 어류산 기행
영동 마니산 어류산
양산면 죽산리 엘로험수도원 입구 들머리
마니산 아래 향로봉 들렀다 되돌아 나가야할 봉우리다.
가을에 왔더라면 끝내줄 풍치다.
향로봉
이런 길바닥 눈은 보행만 피곤한 눈이다. 눈은 좌우간 나무에 붙어 있을때가 눈꽃이고 설경이다.
능선 안부에 오르니 반대편 마을과 소류지가 내다 보인다.
군용헬기 시누크가 요란하게 날아다니며 선회하고 있다.
뒷꼭지로 노고산이 솟아있다.
좌측 암릉엔 그런대로 설경이다.
좌측 멀리 원경이다. 아마도 갈기산 월영봉 방향 아닐까 추이한다.
전방 마니산 오름길 암릉이 제법 옹골차다.
소나무와 어울린
그럴듯한 풍경도 계속되고
남쪽 노고산
마니산 오름길 전망대에서 아래 엘로험수련원(기도원)을 내려다 본다.
오른쪽으로 출발했던 들머리가 보인다.
550봉 너머에서 시루봉으로 하산하는것이 정코스였는데 등산로가 분명찮고 쌓인 눈 마저
발목을 잡아서 무조건 최후의 높은 봉우리가 시루봉인줄 착각하고 미로같은 초행길을 악전
고투로 치고 올라갔다. 덕분에 나중에사 알고보니 어류산이었고 족보가 있는 산이니 접수한
희열일까 성취감일까 뿌듯한 기분이 없지 않았다.
중간 향로봉 너머 B조 탈출로 참샘배기 고개가 보인다.
날아다니는 군용헬기를 보니 과거 월남전 헬기타고 작전지역에 뛰어내리던 시절 생각났다.
마니산 나타날때 까지 괜찮은 그림들.
고려시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여기에 은거하며 성벽을 쌓았다고 한다.
좌측 건너 유명한 영동 천태산이 솟아있다.
더 우측으로 대성산인지 서대산인지
충청도 영동의 마니산 처음 뵙겠습니다.
증명사진
천태산 원경
또 다시 성벽이 나온다.
향로봉 가는 계곡 고드름
향로봉 정상이다. 아무런 표시도 없고 먼데서 쳐다보던 웅장함도 장대함도 없다.
돌아나가서 가야할 참샘배기 고개 550봉 사자머리봉 등 쳐다본다.
아래로 들머리 죽산마을 기도원 입구와 그 뒤로 노고산이 솟아있다.
향로봉 만디 주변에서 증명 샷 자리 찾다가
요런데 앉아서 한 컷
어느 선배가 친절하게도 방향을 표시 하였다. 중심이재(참샘배기) 어류산 방향으로 간다.
돌아나와서 보면 향로봉이 거대하고
그 아래 기도원과 노고산이 보이고
나는 지금 마당바위에 서 있다.
가야할 550봉 사자머리봉
사자머리봉 전혀 사자머리 같지 않다.
지나온 능선들
과년에 오른바 있는 월이산 국사봉일 것이다.
이 봉우리서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시루봉인데
돌아서 보니 비로소 지나온 봉이 사자머리봉도 같다.
시루봉 어류산 갈림봉
지나온 시루봉 어류산 갈림봉
마니산에서 부터 지금까지 지나온 봉우리들
오른족 아래로 금강이 흐르고
내가 시루봉으로 착각한 어류산이다. 여기는 그래도 시그널이 몇개 붙어있다.
어류산에서 돌아보는 고약했던 지나온 능선들
제법 날카로운 암봉덩어리 어류산 여기저기
내가 무전기 들고 방향표지판 깔며 앞잡이 노릇을 했는데 하도 고생스러워
뒤에서는 내 발자욱 따라 아무도 안왔으면 하였다. 과연 모두들 마니산 향로봉에서
하산했다는 말씀 나는 왜 누가 상 주는것도 아닌데 이 개고생을 자초하는 것일까?
그래도 보라! 이런 아그들이 날 기다리고 있지 않는가?
마 그라면 마음이 풀리고
억울한 마음도 사라지고
그냥 정신이 몽룡해진다.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또 어느 산을
미칭개이 처럼 찾아 나설지 모른다.
마을 서낭당을 지나고
태소마을 뒤로 내가 접수한 어류산이 보인다.
걸었던 길 도면
마니산 어류산 주변 산경도
귀가하며 아래 식당에서 저녁식사
=== 끝 ===
2014년 12월11일
천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