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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종괘산

천성산. 2014. 3. 11. 23:30

 

 

화순 종괘산

종괘산의 대표 고동바위

 

전남화순 도곡온천랜드 근처에 낮으막한 종괘산이라고 있는데 고동바위라는

명품바위가 볼만하다고 해서 구미가 동하여 가보기로 하였다. 광주 무등산

더 먼 거리였으나 산행이라기 보다 가벼운 산책길 수준이라 두시간 반

정도 둘러보고 내려와서 갔는 김에 기념으로 온천욕을 한번 하고 귀가 하였다.

 

 

화순읍으로부터 서남쪽으로 약 5㎞ 지점인 도곡면 주도리 서방에

종이 울리지 않아 용이 승천하지 못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종괘산(374m)은

일명 각암산(角岩山) 이라고도 한다. 도곡온천 건너에 소재한 산으로 도곡온천을

지나다보면 우람하고 뾰족한 바위가 산능선에서 온천쪽을 굽어보고 있다.

보는 사람들의 위치에 따라 이름이 다양하게 불리우는데 주전자바위, 고동바위,

문필봉, 남근석바위, 종괘바위, 시루떡바위 등으로 보통은 주전자바위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현지의 동네사람들은 고동바우라 부른다.

종괘산의 유래는 종을 울리지 못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며

옛 절터를 입증하는 기왓장이 나와 전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1939년에 이 마을에 사는 김길배씨가 금동입불상을 이곳에서 발견하기도

하여 절터가 있었음을 더욱 굳게 한다. 지금은 조그마한 암자가 이곳에 세워지고

종가사라 하여 오르내리는 길손들에게 목을 적셔주고 있다.

종괘산(鍾掛山)에 있는 고동바위는 솔직히 표현하자면 남성의 성기(性器)를 닮았다.

해면체에 혈액이 다량으로 공급되면 팽창되는 것이 발기(發起) 상태인데,

우뚝 솟구친 모습이 틀림없는 그것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이 다양하게 보인다.

뾰쪽한 붓과 흡사해서 문필봉이라고도 하고가까이 다가서면  퇴적암 층리가 팥

시루떡 겹쳐 놓은것처럼 보인다. 한겹 한겹 1억년전 기후와 환경의 변화를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는 일기장과 다름없다 단봉낙타의 혹처럼 보이기도 하고 주전자 처럼 보

이기도 한다. 쌍가마처럼 보여서 쌍교바위라고도 하며, 원화리 마을 주민들은 고동바우라고

부른다. 종괘산은 둥근 가마솥 모양의 침식분지 형태를 띠고 있다. 바위들의 균열 절리

모양으로 보아 종괘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암석 덩어리 산이다. 

 

 

 

 

 

 

 

 

 

 

 

 

 

 

 

 

 

 

 

 

 

 

 

 

 

 

 

 

 

 

 

 

 

 

 

 

 

 

 

 

 

 

 

 

 

 

 

 

 

 

 

 

 

 

 

 

 

 

 

 

 

 

 

 

 

 

 

 

 

 

 

 

 

 

 

 

 

 

원화지와 도곡 온천랜드

 

 

 

 

 

 

 

 

 

 

 

 

 

 

 

 

 

 

 

 

 

 

 

 

 

 

 

 

 

 

 

 

 

 

 

 

 

 

 

 

 

 

 

 

 

 

 

 

 

 

 

 

 

 

 

 

 

 

 

 

 

 화순읍내 시가지

 

 

 

 

 

 

 

 

 

 

 

 

 

 

 

 

 

 원화 저수지에 고동바위가 빠져있다.

 

 

 

 

 

 

 

 

 

 

 

 

 

 

 

 

 

 도곡온천 입구서 쳐다본 고동바위와 종괘산

 

  

 

 

 

--- 끝 ===

 

2014년 3월11일

  

천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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