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기맥 광제산 집현산(진주 산청)
진양기맥 광제산 집현산(진주 산청)
진양기맥 말머리에 있는 광제산 집현산을 미답지 차원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산청에는 지리산을 비롯한 고산준령 명산들이 너무 많아서인지 광제산 집현산
에는 이렇다할 명산들이 빈약한 진주쪽에서 오히려 정성들여 산행 곳곳에 여러
가지 시설물들을 설치하고 이른바 토종소나무 웰빙 등산로를 닦아놓았다. 처음
부터 끝까지 촘촘한 소나무로 시작해서 소나무로 끝난 좀은 지루한 산행길
이었는데 그나마 멀리 희끗희끗 지리산 천왕봉의 형체며 산청 웅석봉 합천
황매산 의령 자굴산등의 원경들을 확인 할 수 있어 다행이었고 뜻밖에 유서
깊은 명석각을 발견하고 파고 들수록 흥미로운 사화가 쏟아져 나와서 괜찮은
수확이라 싶다. 그렇지만 다시 가자면 안갈란다. 할 산이라 말하고 싶다.
지리 천왕봉 웅석봉 방향인데 사진상으론 식별이 불가하다.
진양기맥 광제봉은 따로있다.
집현산 1.2.3.4봉이 나타났다.
여기가 광제봉
토종소나무 웰빙 등산로를 꾸미면서 휴게정자도...
신기저수지
내율고개 이정표
청곡 소류지
황매산 감암산 부암산 둔철산 정수산 비알
원경의 의령 자굴산
3면봉이 집현산 2봉이다.
집현산 최고봉 1봉
무너미재 이정표
여기가 3봉이다.
여기가 4봉 부봉이라고도 부른다.
4봉의 정상석이 두개 산불초소 전망정자 태양열 통신안테나 각종 안내판 등으로 요란벅쩍
집현산은 총 7봉 이라는데 오늘 1봉에서 4봉까지 걸은셈이고 나머지는 장군봉과
까치봉이다. 들머리와 날머리부는 진양기맥에서 벗어났고 1봉과4봉도 마찬가지다.
자굴산 한우산이 보이는것 같다. 전망은 부봉이 최고로 시원스러웠다.
구시골 동전마을로 하산하며 쳐다본 광제산 봉화대(좌측)
뜻밖의 수확 명석각 이모저모
진주시 명석면(鳴石面) 신기리(新基里)에 자웅(雌雄)을 상징하는 한쌍의 돌이 있다.
이 돌을 운돌 혹은 명석(鳴石)이라고 한다. 숫돌은 자연석 남자 성기모양으로 보이고,
암돌은 여자가 족두리를 쓴 형태이다.
원래 따로 떨어져 있던 것을 1970년 음력 3월 3일에 옮겨 세우고
1973년에 명석각(鳴石閣)을 준공하여 모시고 있다.
해마다 음력 3월 3일에 유교식 제를 올리는데 제를 지내는 목적은 호국충절을 기리고
풍농을 기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제를 지낼 때에 출향인을 초대하여 각종 민속놀이를 벌인다.
고려 공민왕(高麗 恭愍王)때 여진 및 거란의 침입을 대비하여 <일설에는 고려 고종(高宗)
18년 몽고(蒙古)의 침입을 대비한 것이라고 한다>
진주성을 수축할 때에 부역에 동원되었던 광제암(廣濟庵)의 승려가 이곳을 지나다가
급히 걸어오는 한 쌍의 돌을 만나서, “무령석물(無靈石物)이 어디 가느냐?” 하고 물으니까
돌들이 “진주성 부역에 고생하는 백성들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성돌이 되고자 간다.
” 답하여서 “이미 성을 다 쌓았다.”고 하자 돌이 크게 울며 전신에 눈물을 흘리고 그 자리에 섰다.
그래서 이 자웅석을 운돌이라 이름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 자웅석 찬시(雌雄石 讚詩)
磊磊維石 琅琅其鳴 其名宏大 於千萬齡
당시 중국의 문필가 두사충(杜思沖)이 이 소식을 듣고
지어보낸 글이라고 한다.
--- 끝 ---
2014년 2월27일
천성산
산행사진과 정보
